
한복 패턴 연구 동향 분석 :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을 중심으로
© 2017 (by) the authors. This article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trends of Hanbok pattern research published in journals and theses. We collected 70 articles related to the Hanbok pattern. The articles were divided into 7 chronicles based on publishing year, and analyzed by journal, publishing year, research theme, wearing subject and research pattern. Researches can be categorized into journals, university research paper, and master’s theses. After 1981, studies on the pattern of Hanbok have been continuing. Most researches were focused on traditional Hanbok, especially about Jeogori. Research on modernized Hanbok started from Vchronicle(2001~2005), but it has not progressed anymore. According to the analysis on wearing subject, the number of research for female Hanbok was almost three times that of the male. Most researches were performed on adult Hanbok, and subjects were expanded to children, adolescents and middle-aged. The body shape of the wearer did not mentioned on many articles. Pattern researches started from excavated costume, but most researches were about commercial patterns. These researches on the pattern on Hanbok have shown an increasing tendency as the years passed, but researches on modernized Hanbok, including Hanbok pattern development for modern life style should be conducted more actively. In an aging society, as the number of middle-aged consumers increases, pattern research on middle-aged or older people and their various body shapes should be necessary.
Keywords:
Hanbok pattern, research trend, traditional Hanbok, Jeogori, modernized Hanbok키워드:
한복 패턴, 연구동향, 전통한복, 저고리, 생활한복1. 서 론
최근 다시 한복이 젊은 층으로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생기고 경복궁, 인사동, 서촌 등지에는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한복을 입고 국내·외 여행을 하는 한복 여행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복은 더 이상 오래되고 낡은 전통의복이 아닌 입고 즐기며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핫한 패션 아이템이 되어 한복은 이제 결혼식에만 입는 특별한 옷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일상복이 되어가고 있다. 샤넬의 아트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는 2015년 동대문 DDP에서 샤넬 패션쇼를 개최하였는데 그는 이 쇼에서 한복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소개하여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이제 한복은 한국의 전통복식에서 더 나아가 국내외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복의 패턴은 평면적인 구성방법으로 제작되어 있으나, 인체는 3차원적이고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러한 입체적인 체형을 고려한 한복의 패턴 연구가 필요하다. 패턴의 연구는 의복구성에서 기초적이고 중요한 분야이며 구성법의 연구는 주기적으로 체형의 변화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연구가 필요하고 누구에게나 잘 맞고 쉽게 이해되도록 제도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Yim, 2003). 따라서 입기 편하고 기능적이며, 인간의 생리적·심리적 특성에 어울리는 의복설계 및 의복구성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Kang & Suh, 2013). 그러므로 체형의 장점을 부각시켜 주고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는 패턴을 연구한다면 더욱 맵시 있는 한복을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Cho & Hong, 2016). 한복의 패턴을 변화하는 체형에 맞도록 수정·보완하는 연구를 진행하여 자신의 체형에 맞는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한다면 한복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동시에 한복의 일상화를 이끌어 가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한복 관련 패턴 연구의 동향을 조사하여 그 내용을 분석, 고찰하여 나아갈 방향을 찾는 것은 한복산업 활성화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동향을 분석한 논문으로 의복구성학과 관련하여, 발 계측을 실시한 선행한 연구들을 분류하고 동향을 분석한 ‘국내 학회지에 게재된 발 관련 계측 연구의 동향’(Jeon & Han, 2008), 의복원형 설계법을 제시한 선행연구들을 분류하여 발행연대에 따른 특징을 분석한 ‘의복원형 설계 관련 연구의 동향’(Oh et al., 2010) 등의 연구가 있었지만 한복 패턴과 관련한 연구 동향을 분석한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에 게재된 한복 관련 패턴 논문을 검색하여 발행지와 발행연도, 연구주제, 착용대상, 연구패턴 등의 분석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른 한복 관련 패턴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여 한복 관련 패턴 연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에 게재된 한복 관련 패턴연구의 동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문헌을 조사하였다. 선행연구인 의복원형설계 관련 연구(Oh et al., 2010)의 자료수집 방법을 참고로 하여 다음과 같은 단계로 문헌을 검색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첫째, 국내 학술지 검색을 위해 인터넷(DBpia, e-article, KISS, RISS)을 통하여 ‘한복원형’, ‘한복패턴’, ‘한복설계’, ‘한복제도’, ‘저고리’, ‘생활한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고, 검색된 학술지 논문 중 한복 관련 패턴 논문들을 발췌하였다. 누락된 논문의 검색을 위해 발췌한 논문에 수록된 참고문헌을 검토하였으며 발췌한 논문의 저자명으로 논문 검색을 재실시하여 한복 관련 패턴 논문들을 모두 수집하였다.
둘째, 국내 학위논문 검색을 위해 국내 학술지 검색 시에 사용한 방법인 키워드 검색, 참고문헌 검색, 저자명 검색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문헌검색 과정을 통해 수집된 논문은 총 70편으로 학술지 56편, 학위논문 14편으로 이루어졌으며 논문 검색은 2016년 12월 31일자 발행일까지 출판된 것에 한하였다. 검색에 의하여 수집된 논문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가 처음 시작된 1981년부터 5년 단위로 분류하여 I연대부터 VII연대까지 세분화하였고 2016년에는 2편의 논문만이 발표되었으므로 VII연대에 포함시켜 분석에 사용하였다. 각 연대의 백분율의 표기는 소수점 두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각각의 논문에 대해서는 발행지와 발행연도로 분류하였고, 이를 다시 연구주제, 착용대상, 연구패턴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을 포함하는 한복 관련 패턴연구 단계는 Fig. 1과 같다.
3. 결과 및 논의
3.1. 발행지 및 발행연도 분석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에 게재된 한복 관련 패턴연구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하여 ‘한복원형’, ‘한복패턴’, ‘한복설계’, ‘한복제도’, ‘저고리’, ‘생활한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여, 검색된 논문 중 한복 관련 패턴 논문들을 발췌하고 이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수집한 70개의 한복 관련 패턴 연구들을 발행지와 발행연도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 Table 1과 같다.
56편의 학술지와 14편의 학위논문을 12개 ‘학회지’와 ‘대학 연구소’, ‘학위논문’으로 총 14개로 분류하였다. 대학교 연구소에서 발간된 8개의 논문(과학논집, 교과교육연구, 농업연구소보, 배화논총, 생활과학논집, 생활과학연구, 생활과학연구지, 연구논문집)을 하나로 묶어 ‘대학 연구소’에 포함하였다. 총 70편 중 학술지는 56편으로「복식」에서 14편(20.0%),「대한가정학회지」에서 12편(17.1%),「한복문화」에서 9편(12.9%), 그 외에「한국의류학회지」에서 4편(5.7%)이 게재되었고, 대학 연구소 논문은 8편(11.4%), 학위논문은 14편(20.0%)으로 조사되었다. 1981년에 한국복식학회에서 발행한 복식에 발표된 Kim(1981)의 조선시대 저고리 깃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초기 I연대(1981~1985)에는 3편(4.3%)에 불과했지만 한복 패턴 관련 연구들이 여러 발행지별로 개재되기 시작하였고, 시대가 흐를수록 관련 연구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V연대(2001~2005)의 22.9%를 정점으로 한복 패턴에 대한 연구가 현재까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3.2. 연구 주제 분석
한복 관련 패턴 논문을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으로 분류하여 Fig. 2에 제시하였다. 총 70편의 논문 중 대부분의 연구는 전통한복(64편-91.4%)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생활한복에 대한 연구(6편-8.6%)는 전통한복에 비해 연구의 수가 적고, V연대(2001~2005)에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V연대(2001~2005) 이후에는 더 이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활한복은 한복의 활동성과 실용성을 보완하여 만들어졌지만 한복의 멋과 미를 살리지 못하였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게 되어 사람들의 관심에서 차츰 멀어지면서 관련 연구 또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한복의 미와 멋을 살리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우리의 옷으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생활한복 관련 연구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세부 복종에 따라 다시 분류하여 Table 2에 나타내었다. Table 1에서는 총 논문의 수를 나타내어 70편이지만 Table 2에서는 논문 내 연구 주제에 따라 분류하여 모두 75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I연대(1981~1985), III연대(1991~ 1995), IV연대(1996~2000), VI연대(2006~2010)에 한 문헌에서 여러 복종을 나누어 연구하였기 때문에 논문의 수(70편)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Table 2에서는 크게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으로 나누고 세부 복종으로 전통한복은 다시 상의와 하의, 특수복, 기타로 나누었고 생활한복은 교복, 일상복으로 나누었다. 세부 복종의 분류에서 갈옷의 경우에는 전통한복의 특수복에 포함하였는데 이는 최근 감물을 들인 갈천으로 만든 의류제품을 통틀어 갈옷이라 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한복의 범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갈옷은 제주도 토착 서민들이 이조시대부터 노동복으로 입었던 것으로 제주도의 민속의상(Kwon & Hong, 2007)으로 전통한복에 포함하였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통틀어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복종은 저고리(39편-52.0%)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두루마기(7편-9.3%), 바지(6편-8.0%), 버선(5편-6.7%), 치마(4편-5.3%)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한복에서 저고리는 I연대(1981~1985)부터 꾸준히 연구가 이루어져 최근까지도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두루마기에 대한 연구도 I연대(1981~1985)부터 꾸준히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바지에 대한 연구는 II연대(1986~1990)에서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VI연대(2006~2010)까지 꾸준히 진행되었다. 버선에 대한 연구는 I연대(1981~1985)부터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IV연대(1996~2000) 이후 더 이상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상 의복에서 한복이 주가 아니라 양장이 주가 되어 한복 착용 시 버선을 신기보다는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연구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생활한복에서는 V연대(2001~2005)에 교복(3편-4.0%)과 일상복(3편-4.0%)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고등학생의 생활한복 교복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 관련 연구(Yoo & Kweon, 2006)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생활한복 교복에 대한 디자인과 소재 및 활동성 등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였고 생활한복 교복과 어울리는 신발에 대한 개발 또한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생활한복 교복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들은 패션과 스타일을 중요시 여기므로, 이와 함께 신을 수 있는 신발과 관련 액세서리 디자인 개발까지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젊은 층에서부터 일상적으로 생활한복 교복을 착용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한복도 양장만큼이나 친숙한 우리의 옷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상복으로서의 생활한복에 대한 연구는 한복을 대중화시키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어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보완되었지만, 한복의 미를 살리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생활한복의 연구 또한 한 때의 연구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요즘 다시 젊은 층에서 한복 입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한복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복의 멋과 미를 살린 한복의 현대화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3. 착용 대상 분석
착용 대상에 관한 분류에서 성별과 연령을 분류한 Table 3과 성별과 체형을 분류한 Table 4의 합계(75편)는 논문의 합계(70편)와 일치하지 않는다. I연대(1981~1985), III연대(1991~ 1995), IV연대(1996~2000), VII연대(2011~)에서는 한 논문에서 다양한 대상(여성, 남성, 아동 등)을 연구한 논문들이 있어 착용 대상이 중복되는 논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복된 합계의 수와 다르게 나타났다.
착용 대상에 관한 분석을 위해 성별과 연령을 여자, 남자, 구분 없음으로 나누고 다시 세분화하여 각각 아동 이하, 청소년, 성인 그리고 중년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성별에 대한 분류에서 여자가 55편(73.3%), 남자가 19편(25.3%)으로 여자한복 관련 패턴 연구가 남자한복 관련 패턴 연구보다 거의 3배 정도 더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한복 관련 패턴 연구는 I연대(1981~1985)부터 성인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III연대(1991~1995)부터는 아동, 중년층 이상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V연대(2001~2005)에 들어서면서 청소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남자한복 관련 패턴 연구는 I연대(1981~1985)부터 성인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졌고, V연대(2001~2005)에 비로소 아동, 청소년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연구의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으며, 중년층 이상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년층 이상에서 한복은 주로 예복으로 착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와 달리 남자는 예복으로 한복보다는 양복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며, 다양한 연령층으로 한복을 전파하기 위해 중년층 이상 남자의 한복 착용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남녀 모두 성인한복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되어 아동, 청소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VI년대(2006~2010)에 이르러 신생아 배냇저고리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어 점차 다양한 연령층으로 연구가 이어졌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성인한복에 집중되어 있었다. 우리의 전통한복에는 두렁치마, 오방장 두루마기, 까치 두루마기 등의 아동한복들이 존재하므로 이를 대상으로 한 한복 패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다면 어린 연령층에서도 한복을 선입견 없이 일상복처럼 친숙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의복 원형설계 관련 연구 동향을 발표한 Oh et al.(2010)의 연구에서는 유유아, 아동, 청소년, 청년, 장년, 중년, 노년 등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복 관련 패턴 연구에서도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하여 더 세분화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착용 대상에 대한 분석을 위해 성별과 체형을 여자, 남자, 구분 없음으로 나누고 다시 세분화하여 각각 평균체형, 다양체형, 체형언급 무로 분류하였다. ‘평균체형’은 수집된 논문에서 정상체형과 유사한 의미로 체형에 대한 명시를 하고 연구를 진행한 논문들을 포함하였고 ‘다양체형’은 평균체형 이외의 굴신체형, 반신체형 등 다양한 체형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논문을 포함하였으며 ‘체형언급 무’는 논문에서 체형에 대한 언급이 없이 연구가 진행된 논문을 분류하여 정리하였고 체형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경우에 평균체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복 패턴 연구에서 체형에 대한 언급이 없는 연구가 여자한복에서 27편(36.0%), 남자한복에서 12편(16.0%)으로, 전체에서 52%로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한복은 착용 시에 저고리에서는 섶과 고름의 여밈 정도로 품을 조절하고, 치마에서는 조끼허리의 끈으로 품을 조절할 수 있어 체형에 따른 분류보다는 크기에 따라 대, 중, 소로 나누기 때문에 과반수이상의 연구에서 체형 관련 연구를 패턴 연구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II연대(1986~1990)에 Kwon(1986)이 저고리와 체형(정상체, 편평체, 굴신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여 다양한 체형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면서 체형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었고 III연대(1991~1995)에서부터 여자한복에서 평균체형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한복 착용 시 예전과 같이 동여매어 가슴을 압박하여 입기보다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가슴을 압박하지 않도록 입어 체형을 고려한 한복 패턴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한복은 체형에 대한 언급이 없는 연구가 I연대(1981~1985)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IV연대(1996~2000)에 평균체형이라는 단어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다양한 체형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 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복원형 설계 관련 연구동향을 조사한 Oh et al.(2010)의 연구에서는 평균체형, 표준체형, 대표체형, 임부체형, 비만체형, 기타체형 등으로 분류하여 체형 전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자한복 관련 패턴 연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체형에 대한 연구들은 유방발달 유무, 정상체, 편평체, 굴신체, 반신체, 등으로 분류하여 상반신 체형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Kang et al.(1999)은 20대 여성의 유방발달 유무에 따른 한복 저고리 패턴 개발에 대한 연구를, Jin and Kwon(2003)은 중년 여성의 정상체, 굴신체, 반신체를 고려한 패턴 개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여자 한복은 상박하후 실루엣으로 상체는 슬림하게 하체는 풍성하게 입어 한복 착용 시 하반신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상반신 체형에 의해 저고리의 뒷도련과 앞도련 부분의 품이 부족하거나 뜨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반신 체형을 고려하여 한복 패턴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자한복이 저고리 패턴 제도 시에 가슴둘레, 화장, 등길이 등의 상반신 사이즈가 기준이 되어 사용되고, 치마의 조끼허리 제도 시에도 상반신 사이즈가 기준으로 사용되어 패턴이 제작되기 때문에 상반신 체형을 고려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저고리 착용 시 진동 부분에 생기는 주름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한복 패턴과 서양의복 패턴을 접목한 연구(Lee, 2015)가 진행되고 있으며, 생활한복에서는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서양의복 패턴과 한복 디자인을 접목하여 패턴 연구(Kim & Hong, 2002)가 진행되고 있다. 서양의복 패턴의 접목을 위해서는 한복 패턴 연구에서도 체형 전반을 고려한 패턴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복 패턴에 관한 연구 중에서 인체측정을 실시한 후 패턴을 연구한 논문은 전체 연구논문 중 10편(1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인체계측을 실시하기 보다는 선행연구의 인체치수나 사이즈 코리아 인체치수 조사를 활용하여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복원형설계 관련 연구 동향에서 대다수의 연구가 인체측정을 실시한 연구인 것으로 조사(Oh et al., 2010)되었으며, 3차원 바디 스캐너를 활용해 체형까지 고려하여 패턴을 개발하는 연구(Paek, 2009; Ryu et al., 2012)도 진행되고 있다. 사람의 인체는 평균체형만 있는 것이 아니며 가슴둘레의 치수가 같은 사람도 같은 체형이 아니라 서로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비슷한 체형은 존재하지만 똑같은 체형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다양한 체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체형을 고려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전통한복도 착용 쾌적감과 미적 만족도까지 높은 의복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체측정 방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우리의 체형 특성을 고려한 한복 패턴의 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4. 연구 패턴 분석
국내 학술지 및 학위논문에 게재된 한복 관련 패턴 연구에 있어서 패턴 연구 대상을 상용패턴, 교재패턴, 컴퓨터패턴 개발, 출토복식패턴으로 나누어 Table 5에 정리하였다. 상용패턴에 대한 연구는 현재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패턴에 대한 연구를 분류한 것이고, 교재패턴에 대한 연구는 학계에서 한복 구성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패턴에 대한 연구를 분류한 것이다. 컴퓨터패턴 개발은 컴퓨터로 패턴 제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컴퓨터를 활용하여 패턴을 연구한 것으로 분류하였고, 출토복식패턴은 출토복식의 치수를 분석한 연구를 분류한 것이다.
상용패턴에 대한 연구가 모두 37편으로 전체 내용 중 약 53%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I연대(1981~1985)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재패턴과 실제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용패턴은 차이가 있으므로 상용패턴에 대한 연구도 지속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교재패턴에 대한 연구는 IV연대(1996~2000)에 처음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한복 구성 교재에 수록된 패턴제도법이 교재마다 다르며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한복 교재패턴의 정립을 위해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복 구성 교재는 평면적인 패턴과 전통적인 한복제작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서양의복 패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통적인 한복제작 방식만을 고수하기보다 한복 패턴을 쉽게 이해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서양의복 패턴과 접목하여 현대화된 한복 패턴을 개발하여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컴퓨터패턴 개발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II연대(1986~1990)부터 시작이 되었지만 연구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VII연대(2011~)에는 3D 가상착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3D 가상착의 프로그램은 패턴만으로도 가상모델에 착용시켜 컴퓨터상에서 착의평가가 이뤄질 수 있어 샘플 제작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Do, 2008) 서양의복 연구에서는 3D가상착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외관평가를 실시한 연구들이 현재까지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복 패턴 연구에서도 Lim and Lee(2012)는 한복 저고리 원형설계 연구에 3D 가상착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연구를 처음 시도하였지만 외관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연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복은 서양 의복과 달리 평면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착용하는 사람의 매무새를 다듬는 손길에 따라 달라지므로 가상 착의 프로그램에서는 의복의 매무새를 수정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아 실제착의에 비해 외관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복 패턴 연구에서 3D 가상착의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옷매무새를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복은 평면으로 제작되지만 사람의 몸은 입체로 이루어져 있어 한복 착용 후에는 특히 진동부분을 매만져 옷의 매무새를 가다듬어 착용해야 한다. 한복을 전파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는 것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작 한복 착용 시 매무새를 가다듬는 방법에 대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된 한복 착용 매뉴얼을 제작하거나 한복 착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4. 결 론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복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한복 패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어 이에 한복과 관련된 패턴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국내 학술지 및 학위 논문에 게재된 한복 패턴 관련 56편의 학술지와 14편의 학위논문에 대한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논문의 발행지는 ‘12개 학회지’와 ‘대학 연구소’, ‘학위논문’으로 총 14개로 분류하였고 발행연도는 5년 단위로 분류하여 7개 연대(I연대~VII연대)로 나누었다. 발행지는「복식」,「대한가정학회지」,「한복문화」,「한국의류학회지」등의 순으로 연구가 많이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에 한국복식학회에서 발행한 복식에 발표된 Kim(1981)의 조선시대 저고리 깃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초기 I연대(1981~1985)에는 3편에 불과했지만 시대가 흐를수록 한복 패턴 관련 연구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V연대(2001~2005)를 정점으로 하고 있다.
둘째, 연구 주제별로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으로 나누었을 때, 대부분의 연구는 전통한복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저고리에 대한 연구가 I연대(1981~1985)부터 꾸준히 이루어져 최근까지도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활한복에서는 V연대(2001~2005)에 교복과 일상복에 대한 연구가 처음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연구가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았다. 한복을 대중화 시키려는 노력에서 생활한복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보완되었지만 한복의 고유의 미를 살리지는 못하였다는 평가가 많아 관련 연구 또한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한복의 멋을 살리면서도 실용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생활한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착용대상에 따라 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남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보다 약 3배 정도 더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한복에 대한 연구가 I연대(1981~1985)부터 시작되어 아동, 청소년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으며, VI 년대(2006~2010)에는 신생아 배냇저고리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령화 사회에서 중년층 이상의 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함께 남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며 남자의 한복 착용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 또한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체형분류에서 체형에 대한 언급이 없는 연구가 과반수이상을 차지하였고, 여자한복에서는 다양한 체형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남자한복에서는 다양한 체형을 고려한 한복 패턴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관련 연구가 요구된다.
넷째, 연구패턴 분류에서는 상용패턴, 교재패턴, 컴퓨터패턴 개발, 출토복식패턴 순으로 연구가 많이 수행되었다. 상용패턴과 교재패턴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컴퓨터패턴 개발에 대한 연구는 II연대(1986~1990)부터 시작이 되어 VII연대(2011~)에는 3D 가상착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한복 패턴 관련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옷의 매무새를 다듬는 기능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더 쉽게 한복 패턴을 전파하고 전통한복의 기성복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선 컴퓨터를 활용한 한복 관련 패턴연구가 활발히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인터넷(DBpia, e-article ,KISS, RISS)을 통해 학술지 및 학위 논문을 검색하였기 때문에 관련 검색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논문은 분석에서 제외되었다는 제한점이 있으며, 기존의 연구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철릭, 액주름과 같은 유형의 패턴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 또한 전통한복 패턴을 기초로하여 현대화하고 재해석한 다양한 생활한복 패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복의 세분화와 시장 확대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조의 정서와 삶이 반영된 전통한복의 패턴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리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의 패턴 개발을 위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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