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타이 복식 연구 III : 알타이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을 중심으로
© 2016 (by) the authors. This article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study will analyze the costumes of the Scythians tribes who lived in the region of Altai in the 3-5 century BC.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pare new material to re-examine the theory, which claims that the origin of the circular motives of korean costumes are to be found in the typology of the Scythian costumes.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most recent reports of archaeological excavation about the unearthed clothes in the Pazyryk region and compared its information with european literature.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The jackets of the Pazyryk region are classified in two types, (1) opened jacket with narrow sleeve and (2) enclosed jacket with narrow sleeve. Trousers were separated by (1) narrow and (2) extreme wide trousers. The enclosed jacket of tunic form and extreme wide trousers are newly excavated. It proves, there was a vivid exchange between the Scythians and their neighboring cultures. It can be noted, that there existed a diverse Scythian culture of costumes, besides the commonly known clothing culture of the “Pazyryk–rider”. Based upon the results of the previous research, it can be said that the opened jacket with narrow sleeve and narrow trousers are costume typologies which are common for all Scythian tribes of the whole Eurasian region. The hem of the edge of jacket is proven to be a connective element, which is common to all Scythian tribes.
Keywords:
scythian costume, Pazyryk-rider, opend jacket, narrow trousers, cultural ezchange키워드:
스키타이 복식, 파지리크 기사, 전개형 상의, 통이 좁은 바지, 문화교류1. 서 론
파지리크 문화는 알타이 산맥 지역에 존재했던 스키타이 문 화를 일컫는다. 알타이 산맥에 묻혀있던 스키타이 문화는 얼음으로 보존되어 있던 무덤을 발굴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곳의 기후 조건으로 인해 스키타이 쿠르간에 묻혀있던 부장품들은 모두 얼음 속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쿠르간들을 조사하면서 발굴된 부장품들은 알타이 지역 스키타이 시대의 유목종족들의 활동적인 삶을 전해주고 있다. 이 부장품들 중에는 그들이 착용했던 의복이나 복식을 묘사해 놓은 장식품들이 포함되어있어 스키타이 복식 연구에 아주 귀중한 실증적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기원전 3~5세기경 알타이 지역에서 찬란한 고대 스키타이 문화를 꽃피웠던 파지리크 지역의 복식을 분석한 것이다.
우리나라 복식학계에서는 이여성(Lee, 1947)과 김동욱(Kim, 1979)이 주장한 ‘바지 저고리를 착용한 북방민족의 한반도 지배설’에 근거하여 ‘스키타이 복식이 우리나라 복식의 원형’이라는 견해와 아울러 ‘우리나라 복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견해가 주장되어 왔다. 이여성과 김동욱이 주장한 이 학설은 1948년 일본 학자 에가미 나미오가 주장한 ‘기마민족 이론’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북방 유목 민족들이 이동하여 한반도를 영유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에 일본열도에 정복 왕조를 수립하였다”(Kang, 2010)에 근거하여 주장된 이론이다. 지금 한국의 고고학계와 사학계에서는 ‘기마민족이론’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는바, 복식학계에서도 ‘기마민족 이론’에 근거한 이여성과 김동욱의 주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복식학계에서는 스키타이 복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이론의 재검토는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한국 복식학계의 스키타이 복식에 대한 선행연구 (Kim, 1992, 1999, 2000a, 2000b, 2002, 2003, 2004, 2006, 2007, 2008; Park, 1988; Park, 1998)에서는 복식의 유형론적 접근은 극소수의 논문(Kim, 1994; Yi-Chang, 2015, 2016)에서 만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앞에서 제기한 이론에 대한 재검토를 위해서는 심도 있는 스키타이 복식 유형연구가 우선되어 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1차적으로 1950년경 러시아의 고고학자 루덴코(Rudenko)에 의해 발굴된 파지리크 지역의 몇 개의 쿠르간(kurgan) 중 5호에서 발굴된 모로 만든 벽걸이 카페트에 묘사된 파지리크 기사 복식을 분석하고 또 파지리크 쿠르간 2호에서 출토된 상의(上衣)를 분석하여 파지리크 지역 복식의 형태를 파악하려 한다. 2차적으로는 최근 새롭게 발굴되어 파지리크 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파지리크 주변의 쿠르간 유물 중에서 출토된 복식을 분석하여 기원전 3~5세기 파지리크 문화를 형성했던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을 1차적으로 분석한 자료와 함께 총체적으로 정리하려 한다. 그 다음에는 이렇게 정리된 복식유형을 지금까지 연구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흑해 북쪽 지역의 스키타이인과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 복식을 비교분석하여 광활한 유라시아 지역에 살았던 스키타이인의 복식 유형을 정리하는 것이 이 논고의 목적이다. 이는 우리나라 복식의 원형을 찾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 연구와 아울러 파지리크 지역에서 새로운 고분군을 직접 발굴한 독일 고고학 연구소와 러시아 시베리아연구소의 발굴 자료와 보고서 등을 독일 고고학 연구소에서 직접 수집하여 종합 분석하였다. 이 분야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다방면으로 연구되어있지 않은 상황이고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 자료의 수집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사진 자료의 수집에 서도 일정한 자료만 구할 수 있었을뿐 복식 연구에 필요한 다각도의 사진을 구할 수 없어 사진 분석에서는 다른 것과 비교하며 충분하지 못한 결론을 낸 부분도 있어 이는 이 연구가 갖는 한계라고 생각된다.
이 연구에서 분석된 자료는 파지리크 쿠르간 5의 유물 중에서 모(felt)를 재료로 애플리케이션 기법으로 만들어 벽에 걸어놓았던 카페트(Robinson, 1990; https://www.hermitagemuseum.org)에 묘사된 파지리크 기사 형상 1점과 파지리크 쿠르간 2호의 출토 복식 상의 1점 그리고 그 주변 지역에서 새롭게 발굴된 출토 유물 4점이다. 이 자료들은 연구자가 직접 촬영하지 못하고 박물관에서 제공한 자료들이나 발굴보고서의 사진들을 수집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이 연구가 갖는 한계일 수 있다. 그리고 극소수의 자료로 한 지역의 복식 형태를 분석하는 것이 이 연구가 갖는 또 다른 한계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논고에서 사용한 자료들은 이 분야의 유일한 실증적 자료로 인정받는 것들이다. 도판 하나의 정확한 분석은 그 지역과 그 시대 복식의 연구에 중요한 키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출토 복식은 워낙 극소수이기 때문에 출토 복식을 실증적 자료로 분석하며 한 지역의 복식을 추측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복식의 실제적인 형태나 재료 등을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특히 기원전 시대의 복식연구에서 출토 복식 몇 점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연구는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이 분야의 초석을 다지는 연구이기 때문에 이 분야 연구의 시작점에서 이 논고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하겠다.
2. 파지리크 문화의 역사적 배경
파지리크 지역은 이미 기원전 3~5세기의 철기시대 고분으로 편년된 파지리크 계곡의 다수의 쿠르간(Parzinger, 2006) 즉, 1929년 Gryaznov에 의해 발굴 조사된 파지리크 1호 쿠르간, 1947~1949년 사이에 Rudenko가 발굴 조사한 2~5호 쿠르간(Drew, 2004; Kang, 2010; Rubinson, 1990) 외에 19세기 말에 발굴된 베렐(Berel)과 카탄다(Katanda)의 쿠르간을 비롯하여 20세기 중엽인 1950년경에 발굴된 시베(Sibe), 투엑타(Tuekta), 바사다르(Basadar)쿠르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6년 독일의 고고학 연구소가 파지리크 우콕 평원(Ukok-Plateau)에서 발굴한 아크-알라차(Ak-Alacha), 페르크-칼드진(Verch-Kal’dzin), 올론-크린 골(Olon-Kurin-Gol) 쿠르간(Parzinger, 2007) 등이 파지리크 문화를 이루었던 파지리크 지역 쿠르간에 포함되고 있다(Map 1). 최근 발굴 조사된 쿠르간에서 비교적 파손이 덜된 나무들을 연대 측정법(dendrochronology)으로 측정한 결과 이들은 모두 후기 스키타이 시기인 기원전 3~4세기 쿠르간들로 편년되어 이미 Rudenko에 의해 발굴된 파지리크 계곡의 쿠르간과 동시대의 쿠르간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많은 쿠르간들이 조성된 것으로 보아 이 지역에는 이 당시 대량의 인구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Parzinger, 2007). 이곳은 지금의 노보시비리스크(Novosibirisk)지역으로 지형상 예로부터 중국, 카작스탄, 몽골 지역과 접해있던 곳이다(Ice Mummies: Siberian Ice Maiden, 2009)(Map2). 이런 지형상의 조건은 파지리크 지역이 문화교류의 축을 이룰 수 있게 하였다. 파지리크 문화는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와 연결되는 실크로드 서방문화 전파 루트와 남 시베리아와 동북 아시아를 연결하는 동방문화와의 연결고리로서 중요한 축을 이루는 문화권이라는 것이 파지리크 쿠르간에서 발굴된 유물 분석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유물 중에서는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에서 사용하던 무늬와 비슷한 무늬가 새겨진 카페트와 중국의 실크와 동경(銅鏡) 등이 발견되면서 페르시아와 중국 등과 무역을 하며 상당한 부를 축적했었던 종족으로 추정되고 있다(Bahn, 2000; Parzinger, 2007). 파지리크 고분에서 발견된 유물 중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문화적 요소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카페트이다. 이 카페트에 묘사되어 있는 사슴과 말을 타고 있는 인물의 형상은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스타일로 설명되고 있고 또한 카페트에 묘사된 기사들이 아케메네스 왕조의 무기인 “고리트(Goryt- 화살통과 활집)”를 메고 있어 아케메네스 왕조 문화와의 교류가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Parzinger, 2006, 2007). 이외에도 파지리크에서는 그레코-로만 스타일에 기원을 두고 있는 동물모양의 장식들이 발견되어(Grousset, 1970) 이들이 광범위하게 주변 지역들과 문명교류를 이루었음을 추측케 하고 있다.
루덴코(Rudenko)에 의해 발굴된 파지리크 쿠르간 5의 유물들은 이 고분의 피장자가 상류계층의 사람이었음을 추측케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피장자와 같이 순장된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말이다. 말은 피장자가 가는 죽음의 길을 이끌라는 의미로 순장되며 유목종족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장례관습이다. 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것은 피장자의 신분이 높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말 옆에는 수레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피장자를 태우고 가는 수레이다. 헤로도트(Herodot)는 이런 부장품들이 흑해 지역에 살았던 스키타이인들에서도 발견된다고 설명하고 있어(Parzinger, 2007)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들과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과의 연관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파지리크 지역이 동서양의 연결고리에서 문화의 꽃을 피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착용했었던 복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 알타이 파지리크(Altai-Pazyryk) 지역의 복식 분석
3.1. 파지리크 쿠르간 5호의 기사 복식 분석
3.1.1.1. 상의
파지리크 기사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무릎까지 내려오는)의 전개형 상의를 착용하고 있다. 소매는 좁고 몸에 꽉 끼는 형태이고 도련에 선(襈)이 있으며 어깨에는 장식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Fig. 1, Fig. 1-1, Fig. 1-2, Fig. 1-4). 파찡어(Parzinger)는 파지리크기사 복식의 상세한 형태를 Fig. 1-1과 Fig. 1-3에서 보여주고 있으며(Parzinger, 2007) 필자는 Fig. 1-2로 구체화하였다.
Detail, jacket of Pazyryk-rider with hem on the shoulder and upperarm. http://www.hermitagemuseum.org.
파지리크 기사의 형상이 옆모습으로 묘사되어 그림만으로는 기사의 상의가 전개형인지 전폐형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여기에서는 이 그림을 직접 분석하고 구성도를 제공한 Parzinger의 구성도를 참고하여 분석하였다.
Parzinger가 제시한 상의의 구성도 Fig. 1-2는 Klochko의 구성도 Fig. 2 중에서 구성도 a 혹은 b에 해당하는 형태이다. 구성도 a의 패턴이라면 몸통부분(길)의 패턴에 소매를 붙인 형태라서 소매를 붙인 솔기부분(진동둘레선)에 장식선을 덧대어 진동 부분에만 장식선이 나타난다. 그러나 구성도 b의 패턴이라면 진동둘레 장식선외에 앞과 뒷부분으로 나뉘어진 몸통 부분(길)의 패턴이 어깨에서 꿰매진 형태라서 어깨 부분의 꿰맨 솔기를 장식선으로 덧대어 장식한 어깨 장식선이 나타난다. 파지리크 기사 상의를 확대한 Fig. 1-4에서는 어깨 부분과 진동 부분에 장식선이 관찰되므로 구성도 b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의의 몸통부분을 가로지른 장식선이 허리부분 밑에서는 상의의 도련으로 연결된 장식선이 관찰되는데 이는 앞여밈부분과 도련의 끝을 장식한 선(襈) 장식선으로 추측된다.
Construction of the Schythian jacket. Gold der Steppe, Archaeologie der Ukraine (1991), p. 10. (as cited in Yi-Chang, 2015).
3.1.1.1.1. 비슷한 시기 다른 지역에 나타난 스키타이인 상의와 비교
여기에서는 파지리크 쿠르간 5호가 편년되는 기원전 3-5세기에 묘사된 흑해 북쪽지역 스키타이인들의 도상과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의 도상 그리고 이식쿨에서 발굴된 출토 복식 중 상의를 비교하며 파지리크 기사 상의의 형태와 유형을 확실히 살펴보려 한다.
파지리크 기사의 상의는 착수의 전개형으로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의 상의(Fig. 3)와 같은 유형이다. 상의의 장식선도 어깨와 진동, 도련에 나타나므로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와는 다른 유형이다. 페르시아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에는 장식선도 나타나지 않는다.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의 복식 유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전폐형 착수의이고(Fig. 4) 다른 하나는 전개형 착수의(Fig. 5)이다. 전폐형 착수의는 메디아 국과 인접해있던 카프카스 산맥 남쪽 지역의 스키타이인과 아랄해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이 착용하였고 전개형 상의는 아랄해 북쪽지역에 살았던 스키타이인들이 착용하였으나(Yi-Chang, 2016) 아랄해 북쪽지역 지역의 전개형 상의는 도련이 지금의 연미복처럼 사선으로 재단된 형태이어서 파지리크 기사의 상의와는 다른 형태이다.
Scythian costume in the northern region of the Black Sea, reproduced by Klochko. Gold der Steppe, Archaeologie der Ukraine (1991), p. 107. (as cited in Yi-Chang, 2015)
Enclosed jacket of tunic form with narrow sleeve(Sarapis) and tight fitted trousers(Anaxyrides) of the Scythians on the persian reliefs. Tracht und Bewaffnung des persischen Heeres zur Zeit der Achaimeniden (1985), Taf. 26-1.
Cut-away jacket with narrow sleeve and straight trousers with volume of the scythians on the persian reliefs. Die Voelkerschaften auf den Reliefs von Persepolis (1966), Flattafel 1.
이식쿨(Issyk-kul) 황금인간의 상의(Fig. 6)는 전개형 착수의 이며 도련도 일자로 재단되어 그 형태가 파지리크 상의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진동선과 도련에 장식선이 있는 것도 파지리크 기사 상의와 매우 유사하다.
Opened jacket and tight fitted trousers of ‘Golden Man’ in Issyk-kul area. Im Zeichen des goldenen Greifen (2008), p. 166. (as cited in Yi-Chang, 2016)
이상에서 살펴본 바로는 파지리크 기사 상의는 흑해 북쪽지역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와 이식쿨 황금인간의 상의와 유형이 같고 또한 구성도에 따라 달라지는 장식선의 위치도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다.
흑해 북쪽지역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와 파지리크 상의의 유형이 비슷하다는 것은 이 두 지역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두 지역에 살았던 종족들이 같은 부류의 종족이라든가 또는 어떤 문화적 교류가 형성되어 복식에 그 영향이 나타나 복식 유형을 완전히 모방한 다든지(Schmidt, 1970; Shabazi, 1982), 아니면 자기 고유의 복식 유형에 외부적인 요소가 첨가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는 여러 각도에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이 논고에 서는 복식 유형의 비교에서 나타나는 결과만을 제시한다.
이식쿨 쿠르간은 기원전 5~6세기 사카문화를 형성했던 종족의 무덤으로 이 종족들은 아랄해의 사카족과 파지리크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을 연결시켰던 종족들로 알려져 있으므로 (Parzimger, 2006) 이 두 종족이 착용했던 비슷한 상의의 형태는 지역적 인접성이 두 지역의 문화적 요소에 미친 영향의 결과물로(Schmidt, 1970; Shabazi, 1982) 생각되며 이는 메디아국에 인접해있던 스키타이인이 메디아식 튜닉형 전폐형 상의를 착용한 현상과 매우 비슷하다. 위의 설명을 Table 1에 정리하였다.

The type of jacket of Pazyryk kurgan 5 and comparison with the jacket of the Scythians in another region
3.1.1.2. 바지와 신발
바지는 통이 좁으며 바지 끝에는 신발이 붙어 있는 ‘아낙시리데스(Anaxyrides) 형태이다(Fig. 7). 이는 말 탈 때 기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고안된 바지로 고대 메디아인과 스키타이인들이 착용했었던 바지이다(Bittner, 1985; as cited in Yi-Chang, 2012, 2016).
Anaxyrides, shoes on the end of trousers Hose, Reallexikon der Assiologie und Vorderasiatischen Archaeologie (1972-1975), Abb. 3. (as cited in Yi-Chang, 2012)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다리우스 왕이 새겨놓은 비수툰부조의 스키타이 왕 스쿤차(Skuncha)(Fig. 8)와 페르세폴리스아파다나 궁 조공도에 묘사된 메디아인과 스키타이인들(Fig 9, 9-1)도 이런 형태의 바지를 착용했다(Yi-Chang, 2016). 또 기원전 4세기로 편년된 흑해 북쪽의 내륙 지방인 페레데리지바(Perederijiwa) 쿠르간의 스키타이인들에서도 아낙시리데스의 형태는 관찰된다(Yi-Chang, 2015)(Fig. 10).
Anaxyrides of Skuncha in Bisutun reliefs of Achaemenid Empire of Persia (picture by author, 2007 February 05).
Anaxyrides of scythian sender in Apadana reliefs of Achaemenid Empire of Persia. Die Voelkerschaften auf den Reliefs von Persepolis (1966), Taf. 18. (as cited in Yi-Chang, 2016)
Detail, Anaxyrides of scythian sender in Apadana reliefs of Achaemenid Empire of Persia. (Truempelmann, 1988), Abb. 10. (as cited in Yi-Chang, 2016)
그래서 이런 형태의 바지는 시기적으로는 기원전 4~6세기에 파지리크 지역인 남 시베리아, 또 아케메네스 왕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이 살았던 아랄해의 중앙아시아 그리고 흑해 북쪽의 내륙 지방 스키타이인들이 공통적으로 착용했던 바지의 형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흑해 북쪽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이 착용한 바지는 폭이 약간 넓은 주름 잡힌 형태로(Fig. 3) 위에서 살펴본 형태와는 다른 형태이다. 이는 흑해 북쪽 지역의 스키타이 복식이 그리스 복식의 일반적인 특징인 드레이퍼리(drapery)의 성향을 띠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식쿨 황금인간의 바지는 파지리크 기사의 바지처럼 통은 좁은 형이나 이 바지 위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착용한 것이 파지리크 기사의 신발과는 다르다.
Parzinger가 제시한 Fig. 1-1의 상세도는 통이 좁은 바지에 단화를 착용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아낙시리데스’의 형태를 잘못 묘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기온이 매우 낮은 지역에서 바지와 신발이 분리되어 발목이 드러나게 옷을 착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스키타이 바지의 형태는 통이 좁은 바지에 신발이 붙은 ‘아낙시리데스’ 형태이거나 아니면 통이 약간 넓은 바지일 경우에 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가죽부츠를 신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이는 말 탈 때의 기동성을 위한 차림일 수 있고 또한 낮은 기온에서 발목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Fig. 1-1에서 관찰되는 통이 좁은 바지와 단화의 세부 묘사는 ‘아낙시데스’의 잘못된 묘사로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Parzinger가 제시한 Fig. 1-)의 상세도가 잘못된 것임은 Fig. 1-2와 Fig. 11에서 드러나고 있다. Fig. 1-2는 필자가 Fig. 1을 바탕으로 도식화한 상세도인데 여기에서는 바지가 신발과 떨어진 상태가 아닌 것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Fig. 11은 파지리크 기사의 형상이 묘사되어 있는 벽걸이 카페트를 보관하고 있는 러시아의 에레미타쥐(Heremitage)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그림의 바지 부분의 상세도이다. 여기에서는 통이 좁은 바지를 묘사한 브라운색이 발목부분을 덮은 채 발등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신발을 묘사한 부분의 색은 바지의 색보다는 약간 밝은 브라운색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또한 신발 부분을 표시하는 실선이 정강이 부분까지 올라오게 묘사되어 있어 파지리크 기사의 바지는 바지와 신발이 붙은 ‘아낙시리데스’의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신발이 바지에서 떨어져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Parzinger의 Fig. 1-1은 잘못 묘사된 상세도라고 생각된다.
위의 설명을 Table 2에 정리하였다.
파지리크 기사의 머리 모양은 짧은 곱슬머리이고 수염은 코밑에서 끝이 올라간 팔자 주름형태이다. 이런 머리와 수염의 형태는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과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스타일이다.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머리 모양은 주로 생머리이며(Fig. 12) 그길이는 신분에 따라 차이가 난다. 또한 생머리의 변형으로 머리 전체에서 여러 가닥으로 땋아 내린 스타일도 있다(Rolle, 1991)(Fig. 12-1). 머리 형태로 보아서는 두 지역 종족들 간에 공통점은 전혀 없다. 수염모양에서는 파지리크 인물이 코 밑에서 짧은 팔자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은 얼굴 밑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길러진 긴 턱수염이 대부분이라서 수염 모양에서도 어떤 공통점은 찾아지지 않는다.
Straight hairstyle and long mustache of the Scythian in the northern region of the Black Sea. Gold der Steppe, Archaeologie der Ukraine (1991), p. 118, Abb. 1.
Braided hairstyle of the Scythian in the northern region of the Black Sea. Gold der Steppe, Archaeologie der Ukraine (1991), p. 119, Abb. 3b.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은 주로 모자를 착용하고 묘사되어 있어서 머리 모양을 관찰하기 어려우나 모자 밑으로 묘사된 머리 모양은 생머리로 목 윗선까지 내려온 형태이다. 수염 모양은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에게서 관찰되는 형태와 같은 형태로 얼굴밑 부분을 전체적으로 덮는 수염으로 턱밑으로 약간 길게 내려뜨려져 있어서(Bittner, 1985; Shabazi, 1982)(Fig. 13)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의 머리와 수염모양 또한 파지리크 기사의 머리와 수염 모양의 형태와는 다르다.
이를 종합해보면, 머리 모양에서는 파지리크 인물과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없고 수염 모양에서는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과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이 같은 수염 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설명은 Table 3에 정리하였다.
헤로도트(Herodot)는 헤로도트가 살던 시기에 광활한 유라시아 초원지대에는 이란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스키타이인, 사카인 그리고 또 다른 유목 종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알타이 지역에 살았던 인종들은 유럽계, 몽골인계, 또 이 둘의 혼합 인종이 살았다고 전하고 있다(Barkova, 2007).
Rudenko가 발굴 조사한 파지리크 쿠르간들에서 머리나 수염모양이 묘사되어 있는 부장품은 파지리크 기사의 형상이 유일한 것이다. 그러나 기후 조건으로 피장자의 몸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머리의 형태나 머리 색 등의 분석이 가능하여 피장자의 신분이나 인종을 추정해 볼 수 있는데, 쿠르간 2의 피장자는 비교적 곧은 검은 머리를 가진 60세의 몽골계 인종으로 밝혀졌고, 쿠르간 3의 피장자는 완전 부드러운 머리카락의 밝은 브라운이나 혹은 어두운 빨강 머리의 소유자였으며, 쿠르간 5의 피장자는 검은색의 곱슬머리를 소유한 55세 이상인 사람이었다(Rolle, 1991). 이 분석의 결과는 앞에서 헤로도트가 언급한 유라시아의 다양한 인종에 대한 설명에 근접함을 알 수 있다.
위 분석에서 쿠르간 5 피장자의 머리카락 분석의 결과와 파지리크 기사의 머리 형태인 검은 곱슬머리가 일치하는데, 쿠르간 5호의 벽결이 카페트에 묘사된 인물인 파지리크 기사가 피장자로 묻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두 자료의 분석이 일치한다는 것은 쿠르간 5호 지역에 살았던 인종이 검은 곱슬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하겠다.
머리와 수염 모양의 형태는 종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종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유라시아에 살았던 여러 종족들을 스키타이인들이라고 명명하는 경우에는 이 분야의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본 논고에서는 복식 유형분석에 한정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연구는 다음의 연구를 기대해 본다.
3.2. 파지리크 쿠르간 2호의 상의(上衣) 분석
위에서 분석한 파지리크 5호에서 발굴된 기사 복식의 형상 외에 쿠르간 2호에서는 상의가 1점 출토되어 파지리크 지역 복식의 유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쿠르간 2호에서 발굴된 상의는 길이 104cm이고 어깨 넓이가 93cm인(Robinson, 1990) 소매가 좁은 튜닉형 전폐형 상의이다. 몸통부분에 소매가 붙은 형이라서 진동둘레선이 보이나 쿠르간 5호의 기사 상의에서처럼 장식선으로 장식하지는 않았다. 앞 중앙에는 절개선이 보이나 이 역시 장식선으로 장식하지는 않았고 목둘레와 소매 끝단은 빨간색으로 트리밍처리를 하였다(Robinson, 1990)(Fig. 14).
옷의 솔기 부분을 꿰맨 후 장식선으로 그 꿰맨 부분을 장식하는 장식선은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특징이었는데, 이는 왕족이나 족장들이 권위의 상징으로 옷을 장식했었던 것으로 일반 스키타이 인들에서는 항상 관찰되지 않는 요소였다(Yi-Chang, 2015). 이런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Fig. 14의 상의는 피장자의 신분이 왕이나 족장 등에 속하지 않는 스키타이인이였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Robinson은 이 상의가 대마(hemp)나 캔디리(Kandyr)로 짜여졌고 심줄(sinew)로 꿰매졌다(Robinson, 1990)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이 상의가 털로 만든 겉옷 속에 입는 속옷이었거나 혹은 여름에 착용했던 상의였음을 추측케 한다. 추운 지방에서는 보온성 때문에 직물로 짠옷을 겉옷으로 착용할 수 없었을 것이고 이를 털로 만든 겉옷속에 착용하여 보온성을 높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직물로 짠 상의를 겉옷으로도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중앙의 솔기를 장식선으로 장식하지 않은 것은 이 상의가 속옷이었음을 추정케 하는 또 다른 요소로 간주되므로 앞에서 설명한 장식선으로 착용자의 신분을 구분하는 견해는 이 상의에 적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튜닉형 전폐형 상의는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형상에 서는 관찰되지 않는 유형이나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 중에서 비수툰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 왕 스쿤차(Skuncha)(Fig. 8)와 아파다나 조공도에 묘사된 스키타이 사절단(Fig. 9)이 착용한 메디아식 튜닉형 전폐형 저고리인 ‘사라피스(Sarapis)’와 매우 유사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형이 같은 상의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두 지역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파지리크 쿠르간 2호의 피장자들이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사라피스’를 착용했던 스키타이인들과 같은 부류의 종족이든가 아니면 문화적 교류에 의한 영향으로 같은 유형의 상의를 착용했을 수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으나 이 또한 좀 더 다방면에서 심도 있는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3.3. 새로 발굴된 파지리크 주변지역의 복식 분석
파지리크 5호와 2호의 쿠르간이 발견된 지역 밑의 Verch-Kal’dzin과 Olon-Kurin-Gol지역에서 러시아의 시베리아 고고학 연구소가 새롭게 발굴을 진행하였는데 여기에서 몇 점의 복식품이 출토되었다. Verch-Kal’dzin에서는 남자 상의와 긴 가죽부츠가 발굴되었고, Olon-Kurin-Gol에서는 털 코트와 모직 바지가 발굴되었는데 앞에서 살펴본 파지리크 2호, 5호의 복식 유형과는 다른 유형이어서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 복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장에서는 출토된 복식을 분석한 후 앞에서 분석한 파지리크 쿠르간 5호와 2호의 복식 유형과 함께 파지리크 지역의 복식 유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였다. Verch-Kal’dzin에서 발견된 남자 상의는 소매가 좁고 엉덩이까지 내려오며 엉덩이 부분에 턱받이 모양의 둥근 천이 붙어 있으며 상의 도련에는 털로 장식된 선(襈)이 있고 어깨와 소매 끝에는 장식 애플리케이션이 덧대어 붙어있다(Fig. 15). 엉덩이에 붙어있는 턱받이 모양의 둥근 천에 대해 이 상의를 직접 발굴한 독일의 고고학자Parzinger는, ‘추운 지방에서 말을 탈 때나 혹은 앉을 때 엉덩이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실용적 목적으로 고안된 부분’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이는 타당성이 있는 주장으로 사료된다. Fig. 15에서 엉덩이 부분에 붙어있는 천이 상의의 끝단에서 끊어짐이 없이 붙어있는 형태로 보아 Fig. 15는 상의의 후면 부분이라고 생각되므로 이 상의가 전개형인지 전폐형인지는 알 수 없다.
Enclosed jacket(tunic form) with narrow sleeve, Verch-Kal’dzin. Im Zeichen des goldenen Greifen (2008), p. 145.
이 상의는 양, 소, 다람쥐, 마모트, 검은 단비 등의 털로 만들어졌다고 보고되어 이 옷이 추운 지방의 겉옷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또한 이 상의에는 파란색과 빨강색이 나타나는데 파란색은 인도의 특산물인 인디고(Indigo)에 의해 염색된 색이고 빨강색은 지중해 연안의 특산물인 케르메스(Kermess)로 염색된 색으로 이는 파지리크 스키타이인들이 인도와 지중해 연안과 교역하며 그 교역품을 의복에 응용했던 흔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된다(Molodin & Polos'mak, 2007). 이런 사실은 앞에서 설명한 문화교류 축으로서의 파지리크 지역을 입증하는 것이다.
Verch-Kal’dzin에서는 상의 외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가죽부츠가 발견되었는데 길이는 98cm이다(Molodin & Polos'mak, 2007)(Fig. 16).
Olon-Kurin-Gol 쿠르간에서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전개형착수 코트(Fig. 17)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폭이 매우 넓은 모직바지가 발굴되었다(Fig. 18). 이 코트는 마모트 털로 만들어졌으며 양털로 안감을 넣었고 도련은 담비털로 선(襈)장식을 하였고 등 뒤에는 화려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장식하였다(Molodin, Parzinger und Ceveendorz, 2007; Gundla, 2008). 이 코트가 전개형인지 전폐형인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Fig. 17-1에서는 털로 장식한 도련의 굵은 선(襈)이 어럼풋하게 돌출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이 코트가 전개형 착수의임을 짐작하게 하고있다.
Opened jacket with narrow sleeve. Olon-Kurin-Gol kurgan. Im Zeichen des goldenen Greifen (2008), p. 152.
Fig. 18의 바지는 파지리크 기사의 통이 좁은 바지와는 다른 통이 아주 넓은 형이다. 이는 흑해 북쪽 지역의 스키타이인이나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독특한 형태이다. 이렇게 통이 넓은 바지는 파지리크 지역 동쪽에 거주했던 유목종족인 흉노족의 노인울라(Noin-Ula)무덤에서 발굴된(Fig. 19) 통이 넓은 바지와 비슷하다. 물론 두 지역의 바지의 구체적인 형태에서는 자세한 검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말 탈 때의 움직임을 위해 노인-울라 바지에 붙어있는 당이 Olon-Kurin-Gol 쿠르간의 바지에도 붙어있는지 또 Olon-Kurin-Gol의 바지에는 허리부분에 넓은 허리띠가 재단되어 있으나(Fig. 18-1), 노인울라의 바지에서는 넓은 허리띠는 관찰되지 않는 등의 차이점을 보이고는 있으나 바지의 유형에서는 통이 넓은 유형으로 비슷하다.
Detail, Extreme wide trousers, Olon-Kurin-Gol kurgan. Im Zeichen des goldenen Greifen (2008), p. 152.
Wide trousers of Noin-Ula. Die Kultur der Hsiung-Nu und die Huegelgraeber von Noin Ula (1969), Taf. XI.
Verch-Kal’dzin과 Olon-Kurin-Gol지역의 복식 분석을 위하여 좀 더 확실한 자료와 사진을 직접 독일 고고학 연구소에서 구하려 하였으나 쉽지 않아 이 논고에서는 한정된 자료로 분석하였다. 후일에 좀 더 명확한 자료의 수집으로 한층 더 심도 있는 분석을 기대해 본다.
흉노(匈奴)족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내몽고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의 동부에서부터 북중국 일대에 거주하였던 북방 유목민족으로 기원후 4~5세기에 동부 내 몽고와 만주 지역에 거주하던 선비족에게 밀려 멸망하기 전까지 중앙아시아와 남 시베리아의 초원지대에서 세력을 형성하였던 종족이었다(Kang, 2010). 흉노족의 활동시기와 파지리크 지역과의 지역적인 근접성이 흉노족과 파지리크 지역의 교류의 가능성을 추측케 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실제로 파지리크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 중에서는 중국과의 교류를 입증하는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흉노족과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두 지역에서 유사한 유형의 바지를 착용했었다는 것은 두 지역의 문화적 교류의 영향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통이 넓은 바지는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파지리크 서쪽 지역인 흑해 북쪽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이나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되었던 스키타이인들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독특한 형태로 파지리크 지역과 유라시아 동쪽의 유목종족인 흉노족에서 관찰된 것으로 보아 동쪽 유목민족들에게서만 나타나는 복식 유형이라고 생각된다.
위에서 설명한 파지리크 지역의 복식유형은 Table 4에 정리하였다.
4. 유라시아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
스키타이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기원전 3~5세기 유라시아 지역에 살았던 스키타이인들을 구분하면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 그리고 중앙아시아 이식쿨 호수 지역에 살았던 사카인들 또 유라시아의 가장 동쪽 알타이 지역에 살았던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들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선행연구와 이 논고에서 분석한 알타이 파지리크 지역의 복식을 토대로 광활한 유라시아 지역에 살았던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을 정리하려 한다.
흑해 지역에서 나타나는 스키타이인의 복식의 유형은 전개형 상의와 폭이 약간 넓은 바지(Fig. 3), 그리고 같은 형태의 전개형 상의와 통이 좁은 바지에 신발이 붙어있는 아낙시리데스(Anaxyrides)이다(Fig. 7, 10). 이 지역 상의에서 관찰되는 특징은 솔기를 꿰맨 후 꿰맨 부분을 장식한 장식선이 어깨와 진동, 상의 앞 옆 부분에 나타나는 것인데 이 위치는 상의의 구성도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도련에 선(襈)이 나타난다는 것이다(Yi-Chang, 2015).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은 전폐형 상의(Sarapis)와 통이 좁은 바지(Anaxyrides)(Fig. 4)와 전개형 상의(Cut-away Jacket)에 통이 약간 넓은 바지(Fig. 5) 등으로 구분된다. 특이한 것은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에는 흑해 북쪽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에게서 관찰되는 옷의 솔기를 장식한 장식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에서는 전개형 상의에서 도련을 장식한 선(襈)만 관찰된다.
기원전 3~5세기 중앙아시아 이식쿨 호수 근처에 살며 아랄해의 사카족(스키타이인)과 파지리크 문화를 연결시켰던(Parzinger, 2006; as cited in Yi-Chang, 2016) 사카족의 복식유형은 전개형 상의와 통이 좁은 바지이다(Fig. 6). 이들은 통이 좁은 바지 위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착용하였다. 상의에는 진동에 장식선(Fig. 20)이 있으며 도련에는 선(襈)이 있다. 이런 특징은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의 상의와 매우 비슷하다.
Jacket with the hem of the upper arm, Golden Man of Issyk-kul. Die Fruehen Voewlker Eurasiens (2006), p. 660, Abb. 216-35. (as cited in Yi-Chang, 2016)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은 전개형 상의에 통이 좁은 바지로 그 유형은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복식유형과 매우 비슷하다. 또한 상의 어깨에는 장식선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도련에는 선(襈)이 관찰되는데 이 또한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 상의와 이식쿨의 사카족이 착용했던 상의에 나타나는 특징과 비슷하다. 또 다른 복식 유형은 전개형 상의에 통이 아주 넓은 바지 형으로 이 바지는 흑해 지역 스키타이인들과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아주 독특한 유형이다. 이상에서 분석한 바로는 스키타이인들의 상의는 전페형 상의(Sarapis)와 전개형 상의가 있는데 이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장식선과 도련에 있는 선(襈)이 특징이다.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전폐형 상의(Sarapis)는 원래 메디아인의 상의로 메디아 국에 접해 있던 스키타이인들이 차용하여 착용한 상의였다(Yi-Chang, 2016). 그래서 유라시아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상의는 전개형과 전폐형이 있으며 상의에 나타나는 장식선과 도련에 나타나는 선(襈)이 특징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바지는 주로 통이 좁은 바지에 신발이 붙어있는 아낙시리데스의 형태이나 바지의 통이 약간 넓어지면서 반장화를 신기도 하고 또 좁은 바지에 긴 부츠를 착용하기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4. 결 론
유라시아의 광활한 대륙 동쪽의 알타이 지역에서 기원전 3~5세기 스키타이 문화를 형성했던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복식을 두 지역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첫 번째로는 지금까지 스키타이 복식으로 잘 알려진 파지리크 쿠르간 5호의 벽걸이카페트에 묘사된 기사 복식과 쿠르간 2호의 출토 복식 1점을 분석하였고, 두 번째로는 파지리크 쿠르간 근처 파지리크 문화를 형성했던 주변 지역에서 새롭게 발굴되어 그 당시 스키타이 복식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복식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파지리크 기사의 복식유형은 전개형 착수 상의에 통이 좁은 바지 형이었는데 통이 좁은 바지에는 신발이 붙어있는 아낙시리데스 형이었다. 이 복식 유형은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복식유형, 그리고 이식쿨 호수 지역 사카인들이 착용했던 것과 같은 유형이었다. 특히 상의의 세부묘사에서 관찰되는 어깨 장식선은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들의 상의에 나타나는 어깨 장식선과 같은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 장식선은 상의의 구성도에 따라 그 위치가 달라지는 것으로 옷의 솔기를 꿰맨 후 그 솔기를 장식한 것이라고 밝혀진 장식선인데 장식선이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옷의 구성도가 같다는 것이므로 파지리크 기사 상의의 어깨 장식선은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과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들이 구성도가 같은 옷을 착용했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또한 전개형 착수의의 상의 외에 쿠르간 2호에서는 튜닉형 전폐형 착수의가 출토되어 파지리크 지역의 복식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 튜닉형 전폐형 착수의에서는 솔기를 장식한 장식선이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 상의가 직물로 짜여졌다는 선행연구를 주목하고 이 상의는 보온을 위하여 털로 만든 겉옷 속에 입는 속옷이었거나 여름용 상의였을 것으로 추측하였기 때문에 솔기를 장식한 장식선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바지는 통이 좁은 바지형이었는데 이는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통이 약간 넓으며 주름이 있는 형과는 다른 형태였다. 이 형태는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 중에서 비수툰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 왕과 페르시아 페르세폴리스 부조에 묘사된 조공도에서 스키타이 사절단들이 착용했었던 바지와 비슷한 형태였다.
2) 새롭게 발굴된 파지리크 지역의 복식품들은 파지리크 복식의 유형과는 다른 유형이었다. Verch-Kal’dzin에서 출토된 상의는 튜닉형의 전페형 착수 상의로 전개형의 착수인 파지리크 상의의 유형과는 다른 형태였고 Olon-Kuri-Gol에서 발굴된 통이 아주 넓은 바지는 통이 좁은 파지리크 바지와는 다른 유형이었다. 이렇게 통이 아주 넓은 바지는 흑해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에서나 페르시아 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의 복식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유형인 반면 파지리크의 동쪽 지역에 살았던 유목 종족인 흉노족의 무덤에서 출토된 바지와 통이 넓은 유형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여 통이 넓은 바지는 파지리크의 동쪽 지역의 바지 유형으로 간주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파지리크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이 파지리크의 동쪽 지역 유목 종족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형성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었다.
또한 Verch-Kal’dzin에서 출토된 전폐형 상의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인도의 특산물인 인디고와 지중해의 특산물인 케르메스(Kermes)로 상의에 부착된 털을 염색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당시 파지리크 지역 스키타이인들은 주변의 다양한 문화권과 활발한 접촉을 하며 다양한 복식 문화를 형성했던 종족이 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파지리크 지역이 동서 문화 교류의 축이었음을 입증하는 요소로 생각되었다.
3) 머리는 짧은 곱슬머리 형이었고 수염은 코 밑 팔자 모양이었는데 이는 모두 흑해 북쪽 지역 스키타이인들과 페르시아부조에 묘사된 스키타이인들과는 다른 형태로 파지리크 스키타이인들의 독특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머리와 수염 모양은 종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 모양의 연구는 종족의 연구에 좋은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생각되나 이 연구에서는 주로 복식의 유형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간략하게 그 형태만을 비교 하였다.
4) 파지리크 복식을 포함하여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유라시아 지역의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을 비교하며 정리하였는데 유라시아 스키타이인들의 복식 유형은 상의는 전개형 착수의와 전폐형 착수의였고, 바지는 통이 좁은 바지와 넓은 바지 유형이 모두 나타났다. 그리고 유라시아 스키타이인 복식의 공통점은 모든 스키타이인들의 옷 끝단에는 선이 관찰된다는 것이었다.
이여성과 김동욱에 의해 ‘바지 저고리를 착용한 북방민족의 한반도 지배설’ 이 제시된지 수십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 동안 우리 복식학계에서는 이 견해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이를 증명하거나 또는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 분야의 연구는 문헌 수집의 한계와 언어의 장벽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테마이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중요한 테마이니 만큼 많은 후속 연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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