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디외 문화이론으로 살펴본 인도 지역별 전통자수
© 2021 Fashion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FTRJ). This is an open access journal. Articles ar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traditional embroidery in India by region based on Bourdieu’s cultural theory. As the research methods for this study, literature and case studies were conducted.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dia's regions could be divided into four distinct regions based on language and religion. The main concepts of Bourdieu's cultural theory, namely the sub-dimensions of field and habitus, were the field of social system, the field of goods & economy, the field of environment/region, culture, and ethnicity. Second, Eastern India's embroidery was influenced by Hinduism and traditional art. The embroidery used various fabrics such as the Applique work, and vivid colors and patterns were mainly used in the Hindu myths, animals, and flower patterns of the embroidery. Third, embroidery in Western India was influenced by exotic cultures like Persian due to geographical conditions, and embroidery via the use of gold threads and various ornaments was developed. Symbolized flower patterns and geometric patterns were used a lot in the respective embroidery. Fourth, embroidery in southern India was influenced by the Dravidian culture and their architectural style, which saw the emergence of an embroidery that used simple colored cross-stitch. Most of the patterns in this embroidery are geometricized. Fifth, Northern Indian embroidery has historically served as the center of power, resulting in an embroidery that uses various forms and materials. In this embroidery, flower patterns are mainly used. Finally, the characteristics of the traditional embroidery of India’s each region is based on Bourdieu’s cultural theory, which could be summarized as ethnic religiosity, exotic splendor, structural formality, and symbolic power.
Keywords:
Bourdieu, cultural theory, India, traditional embroidery, India embroidery키워드:
부르디외, 문화이론, 인도, 전통자수, 인도자수1. 서 론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도는 인구가 14억 명에 육박하여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며 2020년 인도 국내 섬유 및 의류시장은 1060억 달러로 추정되고 2025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12% 수준으로 2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인도의 소비력이 곧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Jho, 2021). 이러한 막강한 소비력과 성장가능성을 가진 인도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인도인들의 패션과 관련된 삶과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도는 인더스 문명으로부터 시작한 긴 역사로 인해 다양한 전통, 예술, 문학, 의상 등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인도인들의 패션에 전통과 전통의상에 의한 영향력은 아주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5일부터 6일간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내 가장 큰 규모의 패션위크인 라크메 패션위크(Lakme fashion week)에 선보인 40명의 디자이너 작품 중 대다수가 인도 전통의상이거나 전통의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의상들이었다.
이처럼 인도 소비자를 이해하고 공략하기 위해서는 인도 전통 복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전통자수는 많은 복식 요소 중에서도 바느질 법 등의 기술, 색상과 문양, 재료 등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적, 지리적 환경, 관습, 생활양식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도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전통자수에 대한 분석은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 이러한 인도 전통자수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인도는 외부의 침입과 그로 인한 문화 유입, 다양한 종교, 민족과 지형 등에 의해 동서, 또는 남북의 문화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기 때문에(Lee et al., 2010) 전통자수 역시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국내에서 인도 복식에 대해 다룬 선행 연구는 존재 있지만(Han, 2011; Know & Jho, 1997) 지금까지의 연구는 인도의 문화가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포괄적인 연구만을 진행해 인도의 복식문화를 자세히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인도 전통자수에 관련된 논문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부르디외 문화이론의 개념인 장과 아비투스의 개념을 활용하여 인도 각 지역의 차이점에 따른 전통자수의 특성에 알아보고 비교해보는 논문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인도 각 지역 특성에 따른 전통자수와 디자인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다는 학문적 의의와 본 결과를 디자인에 활용한 상품개발에 도움을 주거나 나아가서는 인도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도 패션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2. 이론적 배경
2.1. 인도의 지역과 자수
인도는 인더스 문명으로부터 시작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로 언어, 기후, 인종, 문화, 종교 등의 문화적 요소가 다양하게 분포하며 이러한 문화적 요소를 기준으로 하여 인도지역을 구분할 수 있다(Nag & Sengupta, 1992). 먼저 언어는 문화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국어가 존재하지 않는 인도의 언어는 2018년에 인도 정부에 의해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27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며, 15개의 언어가 인구의 92%이상에 의해 주요 언어로 사용된다고 조사되었다(“Census of India”, 2018). 이러한 인도의 다양한 언어는 아리아(Aryan)어족, 드라비다(Dravidian)어족, 중국-티베트(Sino-Tibetan)어족 그리고 오스트릭(Austric)어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아리아어족은 인도 인구 70~80%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로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인 리그베다가 아리아어족 언어로 쓰여졌으며 인도 인구 40%이상이 사용하는 힌디어와 우르두어 등의 인도 북부에서 사용하는 주요 언어의 대부분이 아리아 어족에 포함된다. 드라비다어족의 경우, 인도 남부와 중부에서 사용하며 타밀어, 칸나다어, 말라야람어, 텔루구어가 드라비다어족에 포함되며 오랜 역사와 고유 문자를 지닌다. 드라비다어족 언어의 탄생 추정 시기는 4500년 이전으로 아리아인이 인도에 이주한 시기 보다 훨씬 이전부터 사용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Dravidian Language Family is 4500 years old: study”, 2018). 인도의 중국-티베트계 언어는 주로 인도의 북동부인 히말라야 이남 지역에 걸쳐서 사용되며, 이 언어는 다시 티베트-히말라야어계, 북부 아삼어계, 미얀마어계 3가지로 나뉜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릭어족은 여러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의 언어와 연관이 있는 언어로 인도에서는 동부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며 산탈리(Santali)어와 문다리(Mundari)어가 여기에 속한다(Nag & Sengupta, 1992).
언어권뿐만 아니라 지형 및 기후 역시 지역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데, 기후는 인간 생활의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화권 구분의 기준 중 하나가 된다. 인도 영토의 경우 북쪽으로는 히말라야 산맥과 중앙으로는 데칸 고원 그리고 동서로는 인도양을 맞대고 있는 반도 형태의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형의 영향으로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의 기후는 4계절이 뚜렷한 고산지 기후를 보이며, 남부 인도의 경우 연중 여름 기후를 유지하며 전체적으로는 열대 몬순기후에 속한다(Wolpert, 2003)
마지막으로 종교는 인간의 행위와 관습 그리고 의식체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Kwon & Cho, 1997) 이기 때문에 지역을 구분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인도의 종교는 긴 역사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종교가 생겨나고 발전된 국가이며 현재까지도 종교는 인도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의 주요 종교는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기독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인도의 예술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종교 중 힌두교와 이슬람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먼저 힌두교는 여러 신을 섬기는 종교로 고대 인도의 종교인 브라흐만교와 여러 토착 부족 신앙의 다양한 요소들을 흡수 통합하여 만들어진 융합종교이다. 인도 전역의 80%이상의 인구가 힌두교 신자이고, 인도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요를 기원하고 신을 축복하는 많은 축제와 의례 역시 힌두교의 신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종교예술이 발전했다(Ryu, 2013). 또한 힌두교는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한 계급제도인 카스트 제도와 연관이 있다. 이슬람교는 10세기경 인도 대륙에 이슬람 왕조가 침입하면서 인도에 전파되었고 이후, 16~18세기 무굴 제국이 일부 남부 지역을 제외한 인도 대부분 지역을 지배하게 되면서 페르시아의 화려하고 특유의 독특하며 세련된 아름다움이 궁정과 도시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Wolpert, 2003).
이처럼 인도의 지역은 다양한 기준을 기반으로 하여 구분할 수 있었고 본 연구에서는 인도의 지역을 인도 지리학 관련 선행연구(Nag & Sengupta, 1992)를 기반으로 하여 위의 언급한 언어권, 기후, 종교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역사 등을 종합하여 동부, 서부, 남부, 북부인도 4가지로 분류(Fig. 1)하였으며 이를 연구에 적용하였다.
자수는 실을 사용하여 의복이나 원단을 꾸미는 장식법 중 하나로, 인도에서의 자수는 결혼식과 같은 중요한 의식의 장식품과 신분을 상징하는 것으로 주요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다양한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여러가지 양식의 자수법이 발달하였다. 인도에서의 자수가 처음 시작된 시기는 문헌과 유물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데, 문헌의 경우 기원전 5000년으로 연대가 추정되는 인도 신화인 베딕에 자수와 관련된 문헌이 쓰여 있었으며, 유물의 경우 Mohenjo Daro(지금의 파키스탄 위치)에서 발굴된 인도 최초 바늘은 기원전 2000년경으로 사용 시기가 추정된다. 이를 볼 때 이 시기 이전부터 봉제와 자수가 행해져 왔다는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Crill, 1999).
인도 자수의 재료로는 면, 실크, 울 등의 자연소재와 금과 은 등의 금속사, 보석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이를 대체하는 다양한 합성소재가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다. 자수의 기법의 경우, 모든 자수에서 한 기법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스티치를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스티치는 체인 스티치(chain-stitch), 백 스티치(back-stitch), 인터레이싱 스티치(interlacing-stitch), 헤링본 스티치(herringbone-stitch), 버튼홀 스티치(buttonhole-stitch), 다닝 스티치(darning-stitch), 러닝 스티치(running-stitch) 등 많은 스티치가 혼합되어 사용된다(Crill, 1999). 자수의 용도는 주로 의상의 장식뿐만 아니라 실내의 인테리어, 침구 그리고 샤미아나(shamiana)라고 불리는 축제나 결혼식에 사용되는 텐트와 캐노피 등과 외형이 유사한 인도 전통 실내외 장식물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대의 인도에서도 자수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자수 기술을 국가적으로 보존 및 발전을 장려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그 증거는 Geographical Indication(이하 GI)를 통해 알 수 있다(Registered GIs, n. d.). 인도 정부에서는 자수법을 비롯한 다양한 수공예 기술과 지역 특산품을 GI로 지정하여 다양한 지역문화 전통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힘쓰고 있다. 등록된 370여개의 GI중 84개가 원단이나 염색 등의 의복과 관련된 물품이나 기술이며 자수법의 경우 14개가 지정되어 있다. 지역별 전통자수의 숫자는 동부 4개, 서부 2개, 남부3개, 북부 5개로 나타났으며 각 자수의 GI 등록번호와 명칭, 지역 그리고 등록년도를 정리한 표는 Table 1과 같다.
2.2. 부르디외 문화 이론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는 사회학, 미학, 인류학 경제학 등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프랑스 철학자이다. 부르디외는 한 사회를 유지하고 재생산하는데 문화예술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으며(Lee & Kim, 2020), 어떠한 현상과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Hong, 2000). 그의 저서 ‘예술의 규칙’에서 예술에 대해 언급하기를, 예술이 시대를 초월하는 존재라는 것은 허구이며, 예술 역시 사회나 문화 등과 같이 역사적으로 생성되고 재생산되기 때문에 과학적 분석을 통해서만 예술작품이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Bourdieu, 1979/1999). 그의 이론에서 문화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場, field)과 아비투스(habitus)에 대한 개념이해가 필요한데, 먼저 장은 어떠한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람이나 사물이 가지는 특정한 관계의 구조를 의미한다(Kim, 2016). 장은 역사적, 공간적 특수성을 가지며 사회에서 장은 정치의 장, 종교의 장, 학문의 장, 예술의 장, 문화의 장 등으로 다원화되며 아비투스의 실천의 공간이 된다(Bourdieu, 1979/1999). 아비투스는 부르디외 사회학의 핵심개념으로 연속적으로 접하는 다양한 환경의 경험이 체화 되어 형성되는 것이며(Kim, 2016), 구조화된 습성이나 성향, 취향 등으로 이해될 수 있다(Bourdieu, 1979/1999). 이 아비투스는 잠재성의 체계로 역사적 특수성을 전제하며 특정 상황과 관계 속에서만 드러나고 상황에 따라 반대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만약 장이 달라진다면 동일한 아비투스가 다른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된다(Bourdieu & Chartier, 2016/2019). 이처럼 장과 아비투스는 서로 작용하면서 서로의 교차지점에서의 실천으로 특정한 방식의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게 된다(Kim, 2009). 아비투스와 장 그리고 실천을 복합적이고 단계적으로 살펴보는 그의 문화이론은 예술을 당시대의 문화, 사회, 철학, 취향 등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론이다. 의복 착용과 의복 장식 역시 인간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개성의 표현과 사회적 규칙 모두를 포함하는 하나의 상징으로써 사용되기 때문에 사회적 장과 개인적 아비투스의 상호작용의 실천으로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의복 장식법인 자수 역시 장과 아비투스의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본 연구에서 인도 지역 자수를 부르디외 문화이론의 핵심 개념인 장과 아비투스의 하위차원을 이용하여 인도 지역 전통자수에 영향을 준 다양한 인도 지역의 역사, 사회 문화적 배경 등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르디외 문화이론의 장과 아비투스 개념은 주로 사회적 체계 그리고 문화와 관련되어 교육, 예술, 미디어 등에 관련된 연구(Anh, 2011; Eun & Mun, 2019; Jung, 2016; Lee, 2011; Lee & Kim 2020)에 많이 사용되었던 개념이다.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먼저 사회 및 정치 분야에서 Anh(2011)은 장을 사회구조, 법제도, 정치 등으로 정의하고 아비투스를 내면화된 관습과 문화로 나뉘어 동독과 서독의 행정을 비교하였으며 Jung(2016)은 장을 법령과 제도 등으로 아비투스는 구성원의 태도와 성향으로 보고 노숙인 사회문제를 분석하였다. 예술 분야에서 Park(2012)은 문학에 나타난 교육, 경제, 사회, 공간 등의 장과 집단의 속성, 가치관, 취향 등의 아비투스 특성을 이용해 당시 사회상을 유추하였으며 Kim(2016)은 장을 사회구조, 자원, 경제, 정치로 분류하고 아비투스는 고유 특성과 관행 및 지역성으로 정리하여 이를 통해 지역 예술계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Jung and Jung(2017)은 관객의 장을 이데올로기와 구조로 보고 아비투스를 성향과 문화적 취향으로 나뉘어 이에 따른 영화 몰입정도와 이데올로기 형성과정에 대해 연구하였다. 프랑스 음악 산업을 분석한 Choi(2020)의 연구는 장을 역사, 산업, 전문가 생산시스템, 교육으로 보고 아비투스를 개인으로 분류하였다. 교육분야에서는, Lee(2011)가 장을 사회적 지배구조로 보고 아비투스를 취향, 가치, 문화, 계급으로 분류하여 사회적 재생산으로서의 교육에 대해 연구하였다. 의류학 분야에서 부르디외 문화이론 개념을 사용한 연구로는 패션 사진 작가의 장과 아비투스를 다룬 연구(Lee & Kim, 2020)에서 패션사진 작가의 장을 가족과 사회로 보고 아비투스를 개인의 생애, 경험, 시대 및 예술 사조로 분류하여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사진 작품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디자이너 개인의 아비투스를 다룬 연구(Lee & Kim, 2020)에서는 장을 국가와 지역으로 분류하고 아비투스를 역사와 민족성, 취향 문화 등으로 분류하여 디자이너의 특성을 연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장과 아비투스의 하위차원을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도출된 차원들을 반영하여 장은 사회체계의 장, 물적 경제의 장, 환경/지역의 장으로 구분하였고, 아비투스는 크게 문화와 집단취향, 가치, 성향 등을 포함한 민족성으로 구분하여 연구에 사용하였으며 이를 정리한 표는 Table 2와 같다.
3.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부르디외 문화이론을 통해 지역별 인도 전통자수에 나타난 장과 아비투스 그리고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전통자수의 특성에 대해 연구하기위해 문헌 연구와 사례연구를 병행하였다. 먼저 연구에 사용할 전통자수를 선정하기 위해서 인도 정부에서 전통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만든 GI에 선정된 370여개의 품목과 기술 중에서 의류 및 직물 분야에 해당하는 품목을 먼저 선정하고 그 이후에 직조 기술이나 안료를 이용하여 무늬를 직물에 찍어내는 프린팅 기법을 제외한 자수 기법 14개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부르디외 문화 이론의 하위 차원의 경우 문화 이론을 적용한 주요 분야별 선행연구에 사용된 개념을 정리하여 의류학 분야에 적용가능한 하위차원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부르디외 문화이론, 인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인도 전통자수, 인도의 역사, 종교, 문화 및 인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단행본과 학술지 논문을 통한 문헌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인도의 지역별 전통자수를 정리한 책 ‘Traditional embroidery of India(Naik, 1996)’ 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에서 출판한 서적 ‘Indian embroidery(n. d.)’, 인도 정부나 주의 대표 홈페이지 등과 전 세계 박물관의 플랫폼인 Google Art & Culture와 V&A 박물관 등의 인도 자수를 소장하고 있는 여러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자료 통하여 사례연구 하였다. 전통자수의 조형적 특성과 용도는 단행본과 박물관 자료 등을 활용하여 색상, 소재, 문양, 용도로 나뉘어 분석하였으며 인도 각 지역의 장과 아비투스는 문화 이론의 하위 차원에 따라 장은 사회체계의 장, 물적 경제의 장, 환경/지역의 장으로 나뉘어 분석되었으며 아비투스는 문화와 민족성으로 나뉘어 분석되었다.
4. 인도 지역별 전통자수의 조형적 특성
이번 장에서는 GI에 선정된 인도 전통자수를 앞서 분류된 지역 별로 나뉘어 자수에 사용한 재료, 색상, 바느질 기법 등의 조형적 특성과 각 지역 전통자수의 주 용도를 알아보고 정리해본다.
4.1. 동부 인도 자수
동부 인도의 대표적인 지역 전통자수는 카트와 자수 (Khatwa Work), 수지니 자수(Sujini embroidery), 칸타 자수(Kantha embroidery) 그리고 핍리 아플리케 자수(Pipli applique work)가 있다. 먼저, 카트와 자수(Fig. 2)의 경우 아플리케 작업과 함께 장식하는 자수의 종류로 주로 인테리어 장식, 침구, 커튼, 샤미아나 그리고 의복에 주로 사용된다. 카트와 자수의 문양은 나무, 꽃, 강, 동물 등의 자연의 문양과 인도의 신이나 인물을 표현한 인물문 그리고 기하학적인 문양 등을 혼합하여 마을의 이야기나 힌두교 신화를 자수와 아플리케 기법을 통해 표현한다(Development commissioner(handicraft)-Ministry of Textiles, Government of India, n. d.). 재료는 면과 면사가 주로 사용되며 실크 등을 혼합 사용하기도 한다. 색상은 배경의 경우, 홍색이나 주홍색 그리고 흰색을 많이 사용하며 자수하는 실의 색상의 경우 연두색, 노란색 등의 밝은 색상이 주로 사용된다(Naik, 1996). 수지니 자수(Fig. 3)의 경우, 갓 태어난 아기의 덮개를 제작하기 위해 처음 시작된 자수 종류로 용도는 주로 침구, 쿠션, 벽장식 그리고 의상을 장식하는데 사용된다. 수지니 자수의 패턴은 태양과 구름 등의 자연 무늬나 마을의 생활이나 힌두교 서사시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현대에 들어서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Development commissioner(handicraft)-Ministry of Textiles, Government of India, n. d.). 주로 여러 겹의 겹쳐진 면에 면사를 이용하며 러닝 스티치를 이용하여 문양을 표현하며 색상은 빨강, 초록, 노랑 등의 선명한 색을 주로 사용한다 (“Pebble stream sari”, n. d.). 칸타 자수(Fig. 4) 역시 수지니 자수와 마찬가지로 여러 겹의 면을 겹쳐 바탕천으로 사용하는 자수로 쿠션, 담요, 의복 등에 주로 사용된다. 주로 염색되지 않은 흰 면 바탕 원단에 빨간색이나 짙은 파란색 자수사를 이용하여(“Kantha coverlet”, n. d.) 새틴 스티치, 루프 스티치, 다닝 스티치 등의 기법을 통해 장식한다. 칸타 자수는 중심을 사이에 두고 양옆 문양이 서로 대칭되게 꾸미는 것이 특징이며, 자수에 사용하는 문양은 보통 가운데 위치한 원형의 연꽃 문양과 꽃, 동물, 인물 등의 문양을 통해 힌두 신화에 한 장면을 표현하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Crill, 1999). 마지막으로 핍리 아플리케 자수(Fig. 5) 역시 아플리케 기법을 이용한 자수법으로, 초기에 종교적 의식에 사용하는 물품을 장식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자수법이며 현재는 주로 침구, 쿠션, 우산, 캐노피 램프 등에 사용하며 의복에는 테두리 장식에 많이 사용되는 자수법이다. 색상은 검정, 짙은 빨강, 노랑, 녹색을 주로 사용하며 문양은 태양과 달을 뜻하는 신과 여신을 양식화한 인물 문양, 꽃, 동물 등의 자연문양, 기하학 문양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며 자수에 거울을 함께 부착하는 것이 특징이다(Naik, 1996).
이들 동부 자수의 공통점을 정리해보면, 색상에서는 주로 선명하고 짙은 저명도와 고채도의 색상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료에서는 원단의 경우 면을 주로 사용하며 자수의 바탕 천 외에 아플리케 작업을 위해 다른 색상의 천을 사용하거나 같은 색상과 재료의 원단을 겹쳐 사용하는 특징이 있었다. 스티치는 본래의 원단을 제외한 다른 원단을 덧대기 위해 사용하는 러닝 스티치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문양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원형으로 된 연꽃문양을 사용하며 종교와 관련되어 힌두교의 신이나 신화를 표현하는 인물문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2. 서부인도 자수
인도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자수는 쿠치 자수(Kutch embroidery), 수랏 자리 자수(Surat Zari craft)가 있다. 쿠치자수(Fig. 6)는 16~17세기경 인도 서부 지역인 구자라트 지방에 가죽공예를 하는 무슬림인이 이주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Kutch embroidery, n. d.). 색상은 녹색, 청색, 진한 홍색, 흑색, 황색 등을 주로 사용하며 거울이나 비즈를 문양 사이에 부착하여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양은 페르시아와 무굴 제국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동물문, 식물문, 인물문, 기하학문이 주로 쓰이며 주로 면이나 실크원단에 자수하며 자수사의 경우 울 소재의 자수사가 사용되기도 한다. 스티치는 새틴 스티치, 더블버튼홀 스티치(double buttonhole), 러닝 스티치 등이 주로 사용되며 자수의 용도는 의복의 장식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Crill, 1999). 수랏 자리워크(Fig. 7)는 금을 포함하여 금속사를 뜻하는 자리(Zari)를 이용한 직물공예를 뜻하는 말로, 금속사를 포함해 직조한 것과 자수한 것 모두를 의미한다. 12세기경 중앙아시아로부터 유래된 자리 자수는 후에 북부 지역에서 언급될 자르도지(Zardozi)와 동일한 말로 발생 초기에는 순금이나 순은을 이용하여 자수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구리나 다른 재료로 제조한 금속사를 이용하여 자수에 사용하고 있다(Development commissioner(handicraft)-Ministry of Textiles, Government of India, n. d.). 과거에는 왕족과 높은 계급들을 위한 자수였지만 현재는 결혼용 의복에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자리를 이용한 자수의 경우 직조작업에 비해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는데 금속사는 물론이며 보석, 진주류, 비즈 그리고 스팽글을 함께 사용하거나 금속사를 잘라서 보석과 같은 효과를 내는 컷 워크(cut work)기법이 함께 사용된다(Kim & Kwon, 2020). 문양은 주로 꽃과 페르시아 예술에서 비롯된 구불구불 한 줄기를 표현한 식물문양과 새와 곤충 등을 표현한 동물문양이 주를 이룬다. 또, 자리 자수는 다양한 바느질 기법을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바늘의 모양이 다른 자수에 사용되는 바늘모양과 다른 아리(Ari)라고 불리는 갈고리 형의 바늘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원단은 주로 실크나 면이 사용된다(“Zari Zardozi”, n. d.).
서부지역의 자수를 정리해보면 우선 거울, 금속사, 비즈, 스팽글 등의 다양한 반짝이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다양한 재료만큼 다양한 스티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양은 주로 페르시아 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복되는 상징화된 식물문과 기하학문이 많이 나타났으며 색상의 경우 붉은색, 금색 등의 고명도, 고채도의 화려하고 눈에 띄는 색상이 주로 사용되었다.
4.3. 남부인도 자수
남부 인도의 대표적인 자수는 카수티 자수(Kasuti embroidery), 산달 람바니 자수(Sandur lambani embroidery), 토다자수(Toda embroidery)가 있다. 먼저 카수티 자수(Fig. 8)는 손을 뜻하는 Kai와 면을 뜻하는 Suti의 합성어로 면사로 면 원단에 자수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 자수법은 주로 인도여성의 전통의상인 사리의 장식에 많이 사용되는데 주로 어두운 색상의 원단에 대비되는 적색, 주홍색, 보라색, 녹색, 황색, 청색 등의 선명한 색상으로 자수한다. 주로 사용되는 문양은 사원의 형태나 황소, 코끼리 사슴 등의 동물 그리고 연꽃 등의 식물문양이 주로 사용되며 이들 문양은 모두 직선이나 각을 이루는 기하학적 문양으로 상징화된 것이 특징이다(Dhamija, 2004). 이러한 문양을 자수하기 위해서는 바느질 방법이 중요한데, 카수티 자수의 단순하지만 정교한 스티치는 4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러닝 스티치로 시작해서 처음 바느질을 시작한 곳으로 돌아가 원단의 앞, 뒷면 모두에 같은 문양을 표현하는 가반티(Gavanti), 계단의 형태처럼 보이게 자수하는 무르기(Murgi), 다닝 스티치로 알려진 직선으로 면을 채우며 문양을 표현하는 네기(Negi), 그리고 흔히 십자수로 일컫는 십자 모양으로 수놓는 크로스 스티치(cross-stitch)와 동일한 바느질 법인 멘티(Menthi)로 대표된다(Crill, 1999). 산달 람바니 자수(Fig. 9)는 14세기경 중앙 아시아에서 현재의 카르나타카 지역으로 이주해온 유목민들의 전통자수로 여성들의 의상을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 주로 사용되었던 자수이다. 주로 붉은색 면 원단에 주황색, 녹색, 황색, 청색 등의 선명한 색의 면사를 주로 이용하며 주로 사용되는 문양의 경우 삼각형, 사각형, 직선 등의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한다. 또한 람바니 자수는 다양한 장식물을 함께 달아 의상을 장식하는데 인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거울은 물론이고 조개 껍데기나 구멍을 뚫은 동전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재는 의복뿐 만 아니라 벽장식 등의 실내 인테리어나 침구류, 가방 등에 주로 사용된다(“Lambani Embroidery”, n. d.). 마지막으로 토다 자수(Fig. 10)는 흰색 면 원단에 적색과 흑색의 두가지 색상의 자수사만을 사용해 자수하는 전통자수 기법이다. 촘촘하게 자수하기 때문에 마치 직조 한 듯한 느낌을 주며 자수를 한 원단은 앞, 뒷면이 동일하기 때문에 양면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자수의 문양은 태양과 달, 곤충, 동물 및 버팔로의 뿔을 기하학적으로 상징화하여 사용한다. 바느질 방법은 다닝 스티치와 카수티 자수에서 사용된 바느질 방법과 유사하게 천의 땀 수를 세어가며 바느질을 하는 크로스 스티치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용도는 남성과 여성의 의복이나 내부 인테리어용 소품 등에 사용된다(Sharma & Bhagat, 2018).
남부 인도 지역 자수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소재의 경우 성글게 짠 면 원단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문양은 단순화된 기하학무늬를 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람바니 자수의 경우 많은 색상이 사용되지만 카수티 자수나 토다 자수의 경우 많은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나타내며 색상의 경우 주로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의 눈에 띄는 색상을 주로 사용했다. 스티치의 경우는 크로스 스티치나 다닝 스티치 등이 주로 사용되었고 자수는 의복장식과 실내 인테리어 등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4.4. 북부 인도 자수
대표적인 인도 북부지역 참바 루말(Chamba Rumal), 카슈미르 수자니 자수(Kashmir Sozzani craft), 럭나우 지역의 치칸커리(Lucknow Chikan craft)와 자르도지(Lucknow Zardozi) 그리고 풀카리(Phulkari)가 있다. 참바 루말(Fig. 11)의 루말은 손수건을 뜻하는 것으로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손수건 형태의 자수작품을 뜻한다. 참바 루말의 자수는 너무 정교하여 바늘 그림이라고 불리 울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다양한 색상을 이용한다. 분홍, 옅은 노랑, 보라, 연두 등의 밝고 화려한 색상을 주로 사용하며 자수에 사용하는 주제로는 인도 전통 신화의 한장면을 묘사하여 신이나 여신 등의 인물, 신성시 여기는 동물 그리고 꽃 등의 식물을 다양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자수 된 모든 문양들은 검은색 실을 이용해 테두리 처리를 한다(Development commissioner(handicraft)-Ministry of Textiles, Government of India, n. d.). 주로 사용되는 소재는 원단의 경우 모슬린 등의 흰색의 면소재를 많이 사용하며 실크원단이 사용되기도 하고 자수사의 경우 실크 소재를 이용한다. 자수의 기법의 경우는 앞, 뒷면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더블 새틴 스티치가 주로 사용된다. 참바 루말 자수의 경우 용도는 의복보다는 종교의식이나 결혼식 등의 장식물로 주로 사용된다(Naik, 1996). 카슈미르 지역의 수자니 자수(Fig. 12)는 페르시아어로 자수를 뜻하는 말이며 주로 염소의 털로 만든 파시미나(pashmina)에 실크나 울 자수사를 이용한 자수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주 섬세하고 작은 문양을 이용하여 원단을 장식한다(Development commissioner(handicraft)-Ministry of Textiles, Government of India, n. d.). 주로 사용되는 문양으로는 기하학적 디자인과 양식화된 꽃과 식물 그리고 인도에서 부타(Buta)라고 불리는 페이즐리 패턴으로 크기가 작고 반복되는 문양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Shawl”, n. d.). 색상의 경우 자수사는 빨간색, 분홍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갈색 등의 선명한 색을 다양하게 이용하며 원단의 경우 흰색이나 크림색이 주로 사용되지만 현대에 들어서 검은색이나 남색, 적갈색 등의 어두운 색조로 염색한 원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스티치는 주로 러닝 스티치가 사용되지만 테두리 작업을 위해 스템(Stem) 스티치를 사용하기도 하며 새틴 스티치, 체인 스티치 등 다양한 스티치가 사용된다. 수자니 자수의 용도로는 주로 숄 등의 여성 의상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침구류나 실내 장식에도 많이 사용된다(Naik, 1996). 럭나우 지방의 치칸커리(Fig. 13)는 때때로 쉬폰 등의 실크 소재의 원단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통 흰 모슬린천에 흰색 면 자수사를 이용해서 자수하는 것으로 레이스와 같은 효과를 주며 화이트 워크(white work)라고 불리기도 한다(“Sari-chikan”, n. d.). 터키 자수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사용되는 문양의 경우 터키 자수와는 상이하며 인도지역 고유의 문양을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치칸커리에 사용되는 문양의 경우, 디자인은 주로 꽃문양이 사용되며 기하학적 문양이나 페이즐리 문양 역시 사용된다. 용도는 주로 블라우스 등의 의류나 손수건, 모자, 테이블 보 등으로 주로 쓰인다(Naik, 1996). 자르도지(Fig. 14) 페르시아어로 금색 자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자리 자수와 동일하게 사용되는 단어로 금속사를 이용한 자수를 의미한다(Bhandari, 2015). 자르도지 역시 금속사와 함께 진주, 스팽글, 보석류를 함께 자수에 사용하기도 하며 꽃, 식물, 아몬드 모양의 페이즐리 문양을 주로 사용한다. 바느질 법의 경우 두꺼운 금사의 경우 직접자수가 힘들기 때문에 금사를 실크사를 이용하여 원단에 고정시키는 카우칭(couching)기법이 많이 사용된다 (“Cap”, n. d.). 마지막으로 풀카리 자수(Fig. 15)의 풀카리는 꽃과 작업의 합성어로 꽃을 표현한 자수를 의미한다. 이름에 표현된 그대로 사용되는 문양은 꽃을 상징화한 기하학적 문양이며 주로 사용되는 색상은 사용되는 자연의 꽃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색상인 적색, 노랑색, 주홍색 등을 많이 사용한다(“Indian Embroidery”, n. d.). 손으로 짠 면직 원단에 자수사는 주로 실크 푼사(floss silk)를 사용하며, 양모사나 면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스티치는 주로 러닝 스티치를 이용하여 자수하며(Crill, 1999), 풀카리는 사용하는 문양과 사용하는 재료 등에 따라 바그(Bagh), 초프(Chope), 수하르(Subhar), 산치(Sainchi) 등의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풀카리 유형은 바그이며 밑 원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원단의 전체에 자수하는 것이 특징이다(Naik, 1996).
북부 인도지역 자수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다양한 형식의 자수가 나타나는 지역으로 주로 꽃이나 식물들을 이용한 문양을 사용하며 물방울, 아몬드 모양의 페이즐리 문양 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용도는 주로 의상에 많이 사용하고 색상은 주로 자연에서 나타나는 색 중 부드럽고 밝은 색상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보석이나 금사 등을 이용하여 장식이나 그에 걸맞은 화려한 색상 역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각 지역의 전통자수의 조형적 특성과 용도에 대해 정리해보면 Table 3와 같다.
5. 부르디외 문화이론으로 본 인도 지역별 전통자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전통자수는 하나의 상징으로 그 지역의 장과 아비투스 즉, 상황과 맥락을 나타낸다. 본 장에서는 인도 지역별 전통자수에 영향을 미친 각 지역의 장과 아비투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비투스의 실천으로서의 지역 전통자수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5.1. 동부인도
동부 인도는 동부 내륙과 뱅골만 일부 그리고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과 중국의 일부 국경을 접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지역의 장과 아비투스는 크게 힌두교 문화를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부 인도지역 전통자수에 영향을 준 장을 나뉘어 살펴보면 먼저, 사회 체계의 장으로는 힌두교 기반의 사회체계를 들 수 있는데, 기원전 1500년경 세워진 힌두교 베다(Veda)를 기반으로 한 미티라(Mithila) 왕조는 동부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인도 문명과 사상의 중심지가 되었다(Shin, 2011). 13세기 이슬람 지배 세력이 확장되는 가운데 동부 인도의 토착 힌두교 세력들은 자문화를 지키기 위한 베다에 기반을 둔 전통을 유지하고 무슬림 정권에 대한 저항을 지속하였으며, 또한 힌두교 상인 카스트의 광범위한 상업 활동은 지방왕권과 부족의 힌두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Lee et al., 2010). 그로 인해 각 부족의 토착 신앙과 힌두교가 결합하여 지역민들의 종교적인 결속이 더욱 단단해졌다. 물적 경제의 장으로는 농업 중심의 사회로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면화나 황마의 직물 재배가 크게 이루어져 전통적인 농촌사회 경제 체제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Kim, 2010). 환경/지역의 장으로는 갠지스 강 하류 평야와 히말라야 산악지대 등의 높은 고도를 가진 지역 등 다양한 지형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부 인도 전통자수와 연관 있는 아비투스 특징으로서의 문화는 마두바니 회화(Madhubani painting)를 들 수 있다. 마두바니 회화는 미티라 문화에서 기원한 것으로 의례와 정화를 위해 여성들이 새벽녘에 집의 벽이나 바닥에 쌀가루를 섞은 물로 이용하여 연꽃모양을 기하학적으로 그려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그림이다. 이러한 그림은 결혼식때 더욱 크게 그려지는데 브라만 신을 상징하는 붉은색 안료를 사용해 벽에 그리거나 청혼 또는 결혼식 의례에 필요한 그림으로 사용되는데, 이때에 그림은 연꽃모양은 물론이고 힌두교의 신, 동물을 인격화시켜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Shin, 2011). 민족성은 그들의 지역 토착 신앙과 결합한 힌두교 문화를 기반으로 힌두교도는 82.9%에 육박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Census of India”, 2018), 그에 따라 힌두교 관련 축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화려하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힌두교 관련 문양이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는데 여신을 상징하는 연꽃과 태양신 수르야(Surya)를 상징하는 수레바퀴나 태양 문양이 그 예이다(Park, 2004).
이를 통해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동부 인도 지역의 전통자수 특성을 정리해보면, 비교적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예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민족 전통을 잘 지켜왔으며, 힌두교 사상과 예술을 색과 문양을 통해 자수에 나타내어, 동부 인도 전통자수에는 민족적 종교미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5.2. 서부인도
서부 인도는 인도의 서부 내륙과 아라비아해 그리고 파키스탄 국경까지 이르는 지역으로 과거부터 서부 국경과 항구로부터 다양한 문물이 전파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지역이다. 8세기경 이슬람교가 인도에 전파된 이후 술탄왕국, 무굴제국 등의 이슬람교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들이 서부와 북부 인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게 되면서 다양한 이슬람 예술 역시 인도 지역에 전파되었다. 이로 인해, 서부 인도지역의 사회체계의 장으로는 이슬람 국가의 통치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슬람 문화는 무굴제국의 통치시대에 더욱 의복과 자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쿠치 자수와 자리자수 역시 16세기경 인도 서부로 이주한 페르시아 인에 의해서 유래되었으며 이들이 가져온 페르시아적 요소는 이슬람 통치자들이 착용했던 터번이나 궁정 여성들의 의복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Shin, 2012). 서부 인도 지역 자수의 물적 경제의 장으로는 풍부하고 다양한 종류의 보석류를 들 수 있는데, 구자라트 주와 라자스탄 주는 전통적으로 에메랄드나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의 생산과 가공으로 유명한 지역으로(Kim, 2010 예로부터 다양한 보석류를 이용해 의복과 액세서리 장식에 많이 사용하였다. 환경/지역의 장으로는 사막 기후를 들 수 있는데, 물이 부족한 사막에서의 거울 장식은 물과 동일시되고 악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Han, 2011). 아비투스 중 문화는 이슬람교를 기반으로 한 페르시아 문화를 들 수 있으며, 페르시아 예술의 특징은 주로 추상적이고 장식화 된 기하학무늬나 꽃, 식물, 과일 문양이 반복되는 아라베스크 무늬를 주로 사용하며(Wearden, 2016) 사람이나 동물의 경우 우상 숭배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문양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Choi, 2018). 민족성으로는 인도 서부 지역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교류가 잦으며. 현재까지도 11%의 무슬림과 힌두교인 그리고 기독교 및 여러 종교인들이 공존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지역이다(Kim, 2007a).
이를 통해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서부 인도 지역의 전통자수 특성을 정리해보면, 이국적 화려미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예로부터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였으며 페르시아 예술과 같은 다양한 이국적 문화가 인도 전통문화와 서로 융합되어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인도 서부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 보석류를 사용한 자수가 크게 발달하여 화려한 자수가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5.3. 남부 인도
남부 인도는 인도 대륙 남쪽을 뜻하여, 아라비아 해와 벵골만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사회 체계의 장으로는 과거 문화가 융성한 제국을 들 수 있는데, 촐라 제국 등 남부인도 고대의 국가들은 무역을 통한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고유의 문화와 문학 등의 예술을 발전시켰다(Dehejia, 1997). 물적 경제의 장으로는 양옆 바다인 반도 지형에 해당하는 위치로 예로부터 중국, 유럽과의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기원전 1200년경에 바다를 통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과 무역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기원전 1세기에는 로마제국과도 독자적으로 해상무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Lee, 2013). 환경/지역의 장으로는 위도상 적도에 가장 가까운 위치이고 고온, 다습한 날씨를 가졌으며, 인도대륙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여 무슬림 지배를 거의 받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다. 아비투스 중 문화는 환경 /지역의 장의 영향을 받아 무슬림 문화 영향을 받지 않아 고유의 드라비다 문화를 확립할 수 있었다. 그 예는 남인도 건축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힌두교 사원의 경우 북인도와 남인도의 건축양식에서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남인도 건축 양식은 드라비다 스타일(Dravidian style)로 불리며, 북인도 건축양식의 경우 곡선적인데 비해 남인도 힌두사원은 직선적이고, 사각형의 계단식 형태로 구조적이며 크기 역시 아주 큰 특징을 가진다(Dehejia, 1997). 민족성은 남부지역의 전통적인 모계사회 등의 부족문화와 융합된 힌두 문화를 들 수 있는데, 인도남부 지역은 외세의 영향 없이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고대의 문화가 잘 전승되어 온 지역이다(Lee, 2017).
이를 통해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남부 인도 지역의 전통자수 특성을 정리해보면, 구조적 형식미를 엿볼 수 있는데, 더운 날씨로 인해 성글게 직조된 면 원단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꽃, 동물 들을 형식적으로 문양을 기하학화 시켜 나타냈다. 또한, 십자수에서 주로 사용하는 바느질 기법을 이용하여 남인도 건축양식과 유사하게 구조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5.4. 북부인도
북부 인도는 파키스탄 인도 대륙 북부와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북부인도의 사회체계의 장을 정리해보면, 현재 인도 수도인 북부인도 지역은 인도의 신화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판다바의 수도이자 델리 술탄국, 무굴제국에 이르기까지 수도로써 권력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Kim, 2007b). 물적 경제의 장으로는 앞의 언급한 바와 같이 권력이 집중되어 상공업이 발달하게 되면서 모든 기술들이 중앙으로 집중되었다. 또한 왕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 실제로 17세기 무굴 제국 악바르의 지원에 의해 자르도지 자수나 치칸커리 자수 등의 다양한 예술 양식이 번영하였다(Wilkinson-Weber, 1997). 환경/지역의 장으로는 인도지역에서 유일하게 4계절이 나타나는 지역이며 인도 지역의 최 북단의 경우 산간지역으로 더운 남부 지역과는 다르게 겨울에 눈이 내리기도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생이 관찰 가능하다. 아비투스 중 문화는 세밀화인 칸그라(kangra) 회화를 들 수 있는데, 칸그라 회화는 참바루말 자수와 아주 유사한 구성과 주제를 지니고 있다. 이 역시 왕들의 막대한 애정과 후원을 받으며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민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The Arts of the Mughal Empire”, n. d.). 민족성 특징의 경우, 다양한 민족 융합으로 북부인도 역시 서부 인도 지역과 유사하게 페르시아, 이슬람 및 인도 토착전통 문화가 융합되어 독특한 양식을 이루었다(Ha, 2010).
이를 통해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북부 인도 지역의 전통자수 특성을 정리해보면, 상징적 권력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북부 인도 지역은 권력의 중심지로 각 지역의 아름다운 자수 양식이 집중되어 나타나고 이슬람과 힌두 문화 등의 문화가 융합되어 나타났으며 왕족들이 자신의 권력 유지와 민심 안정을 위해서 자수와 같은 예술을 전략적으로 부흥시킨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장과 아비투스의 하위차원 및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전통자수의 특성을 정리한 표는 Table 4와 같다.
6. 결 론
본 연구는 인도 각 지역 전통자수의 조형적 특성을 살펴보고 전통자수와 관련된 부르디외 문화이론의 차위차원인 장과 아비투스로 나뉘어 알아보고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인도 각 지역 전통자수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연구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전통자수에 대해 이해하고 인도 의복에 영향을 주는 사회문화적 요소들을 분석해 봄으로써 패션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적 영감을 주고 나아가서는 인도 전통 의복 요소에 대한 분석으로 흔히 접하기 힘든 인도 전통 의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통해 의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도의 지역은 언어, 지형 및 기후 그리고 종교를 기준으로 4개의 지역으로 나뉠 수 있었다. 둘째, 인도 지역별 자수의 조형적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동부인도 지역의 경우, 주로 선명한 색상을 이용하며 아플리케 워크 등의 여러 가지 천을 이용하여 자수를 함께 꾸몄고 힌두교와 관련된 인물문이나 연꽃문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인도 지역의 전통자수는 금사나 보석, 비즈 등의 장식물을 이용하여 자수를 꾸몄으며 페르시아 예술에서 기원한 기하학무늬나 상징화된 식물문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인도 지역의 자수는 색상은 검은색, 빨간색, 초록색 등을 주로 사용하며 무늬의 경우 기하학무늬를 사용하고 성글게 짠 면 원단에 크로스 스티치를 이용한 자수를 의복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인도 지역의 자수의 경우, 다양한 형식의 자수가 나타났으며 꽃이나 식물 등을 이용한 문양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자수가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도 각 지역별 전통자수와 관계된 장과 아비투스는 먼저, 동부지역의 경우 장은 힌두교 기반의 사회체계, 면, 황마 등의 농업의 발달 그리고 산악지형으로 나타났으며 아비투스는 마두바니 회화와 다수의 힌두교도로 나타났다. 서부지역의 장은 무슬림 정권의 통치, 보석 산업의 발달 그리고 사막기후를 들 수 있었으며 아비투스는 페르시아 문화의 유입과 다양한 민족의 조화를 들 수 있었다. 남부 지역의 장은 과거의 융성한 문화와 무역업의 발달 그리고 3면이 바다인 지형적 요인을 들 수 있었으며 아비투스는 고유의 드라비다 문화라고 불리는 고유의 부족 문화와 힌두교 문화를 결합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북부 인도의 장은 무슬림 정권의 지배, 권력의 중심지 그리고 4계절을 가진 기후적 특성으로 나뉘었고 아비투스는 캉그라 회화와 다양한 문화의 융합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아비투스의 실천으로 나타난 인도 지역별 전통자수의 특징으로는 동부인도 지역은 민족적 종교미, 서부인도 지역의 경우 이국적 화려미, 남부인도 지역은 형식적 구조미 그리고 북부인도 지역은 상징적 권력미로 정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닌다. 인도 GI에 선정된 대표적 자수 종류만을 연구 범위로 제한하여 연구한 결과, 인도의 수많은 부족 자수 법을 모두 포함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인도의 다양한 부족 자수와 나아가서는 인도 지역 사리와 같은 전통 의복의 특징으로 인해 다양한 직물 제조 기법이 발달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부르디외 문화 이론의 장과 아비투스 개념을 활용하여 각 국의 전통자수에 대해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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