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Fashion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 Research ]
Fashion & Textile Research Journal - Vol. 20, No. 1, pp.10-21
ISSN: 1229-2060 (Print) 2287-5743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Dec 2017
Received 02 Feb 2018 Revised 27 Feb 2018 Accepted 28 Feb 2018
DOI: https://doi.org/10.5805/SFTI.2018.20.1.10

쿠샨 왕조 복식에 나타난 외부적인 요소 : 유물분석을 중심으로

장영수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A Study on the Foreign Details of the Kushan Costume : Focusing Analysis of Antiquities
Youngsoo Chang
Dept. of Cultural Properties, Gyeongju University; Gyeongju, Korea

Correspondence to: Chang, Youngsoo Tel. +82-54-770-5150, Fax. E-mail: chang8489@gu.ac.kr

© 2018 (by) the authors. This article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Kushan dynasty was located in the middle of Silkroad, from the 1st century BC to the second century AD, where it negotiated with various races. Therefore, the culture of the Kushan has multi cultural elem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life of the ancient Silkroad by accessing this characteristic culture of the Kushan through costume analysis.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be used as a basic data for studying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ancient costumes and Silkroad costume type. As a research method, literature survey and artifacts analysis were performed in parallel.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basic type of the Kushan costume was a typical nomadic ethnic type with a long tunic and trousers. Tunic was fastened with a belt and straps at the waist, and the lower part of the belt was wider like a skirt. The tunic was divided into two types: open front and closed front. Because Kushan was originally a nomadic people who lived in Central Asia, the nomadic elements of Central Asia remained unchanged in the early costumes of the Kushan, but over time the details of the costumes changed according to the surrounding political situation. When Kushan negotiated with Parthia, the parthian coat was worn by the influence of them. After occupying Greco Bactria, accepting the Greek culture of Bactria, Kushan's costume was supplemented by the external costume element of drapery, which changed the style of the nomadic costume into a elegant style.

Keywords:

Kushan, Silkroad, elements of nomadic tribes, elements of Parthia, elements of Greece

키워드:

쿠샨, 실크로드, 유목민족적 요소, 파르티아적 요소, 그리스적 요소

1. 서 론

쿠샨 왕조는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박트리아 지역 지금의 아프카니스탄(Afgabistan)과 북 인도(Indo) 지역을 점령하며 고대 문명교류로인 실크로드의 중간 지역에서 인류 문명 교류사와 불교 미술의 생성과 전파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던 왕조였다. 쿠샨 왕조를 세운 월지족은 원래 간수(Gansu)와 돈황(Dunhuang)지역에 살았던 중앙아시아의 이란계 유목종족인데 흉노에 쫓겨 서쪽으로 이주하여 박트리아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원래 살았던 지역에서 월지족은 흉노와 중국과 교섭하였고 박트리아 지역을 점령한 후에는 그레코-박트리아의 그리스적 요소를 흡수하였고 또 이 당시 박트리아 지역의 권력의 실세로 등장한 페르시아 파르티아와 교섭하며 페르시아 파르티아의 문화를 수용하였다(Alran, 1996; Chang, 2017).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쿠샨의 문화는 다문화적 요소를 재합성하거나 이질적 문화에 동화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는 고대 실크로드 중에서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인 박트리아 지역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1차 연구 ‘실크로드 중심 박트리아의 복식연구’의 후속연구이다. 선 연구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이후 중앙아시아 박트리아 지방에 뿌리내렸던 그리스 문화의 유적을 중심으로 유물에 묘사된 복식을 분석하며 중앙아시아 복식에 나타난 그리스 복식의 요소를 살펴보았다. 2차 연구인 본 연구는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이 박트리아 지역에 세운 쿠샨 왕조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문화적 요소에 주목하여 복식과의 연관관계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복식은 문화의 총체적 표현이며 문화는 정치적 요인에 의해 변화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쿠샨의 정치적 변동에 의해 나타나는 문화적 요소를 복식의 기본 유형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고대 인류의 삶을 이해하려는 것이 이 연구의 1차적 목적이다. 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로 밝혀지는 고대 실크로드 복식의 유형을 한국 고대복식의 원류와 변천과정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에 기초자료로 이용하려는 것이 2차적 목적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쿠샨 왕조에 대한 선행연구는 불교와 불교미술 또 동서 교섭사의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을 뿐이고 복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기 때문에 고대 인류의 삶을 연구하는 차원에서 이 연구가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하겠다.

쿠샨 복식에 대한 선행연구는 없으나 쿠샨 복식의 기본유형에 나타나는 외부적인 요소를 밝히기 위하여 쿠샨 왕조와 교류했던 실크로드 지역과 주변지역의 복식에 대한 선행연구를 조사하였다. 실크로드 복식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시간적으로 쿠샨 왕조와 비슷한 시기의 연구나 그 부분이 들어있는 연구를 참조하였는데 Chae and Kim(2016), Cho(2013), Kim(1995, 1996, 2005), Kwon(2004, 2012), Yang(2016) 등의 연구가 있었다. 또한 쿠샨 왕조에 영향을 주었던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와 파르티아 왕조에 대한 연구로는 Chang(2006), Yi-Chang(2006, 2008a, 2008b) 등이 있었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조사와 유물분석을 병행하였다. 유물은 복식이 묘사된 조각상, 부조 등을 중심으로 전문서적, 발굴 보고서, 전시 카탈로그와 인터넷 등에 수록된 2차 자료를 발굴지역별로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내용으로는 1장에서 쿠샨 왕조 복식의 기본형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그 유형이 나타나는 지역과 그 유형을 착용하는 착용자를 분석하여 쿠샨 왕조의 복식 문화가 지역에 따라 또 신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며 쿠샨 왕조의 복식의 기본형을 분석하였다. 복식에 나타나는 외부적인 요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본형의 정립이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쿠샨 왕조 복식의 기본형을 유형별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자료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쿠샨 왕조 유물 중에는 복식 분석을 위한 유물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쿠샨 왕조의 유물 중 복식이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는 Rosenfield의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에 수록된 2차 자료를 분석하여 쿠샨 왕조 복식의 기본형을 도출하였고 일반적인 설명은 전시카탈로그와 인터넷에서 수집한 자료로 보충하였다. 2장에서는 쿠샨 왕조 복식에 나타나는 여러 다문화적인 요소를 분석하여 정치적인 흐름과 사회적인 변동에 따라 나타나는 복식요소를 살펴보며 쿠샨 복식에 나타나는 외부적인 요소를 정리하였다.


2. 쿠샨 왕조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징

기원전 2세기 중엽부터 기원전 1세기 사이엔 중앙아시아, 북쪽에 있는 소그디아(Sogdiana)에서 남쪽의 북인도까지 그리스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그 세력이 유목민족에게로 옮겨가는 시기로(Grenet, 2012) 중앙아시아에 살던 유목민족들이 서쪽으로 이주하며 이 지역을 점령해 나갔다.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이후 약 200년간 이 지역에 번성했던 그리스 문화는 그레코-박트리아(Greco-Bactria) 왕국이 북쪽 초원지대에서 남하한 유목민족인 사카족(Saka, Scythai인)에 의해 멸망당함으로써 그 세력을 잃어갔다. 기원전 175년경 중앙아시아의 간수와 돈황 지역에 살고 있던 월지족은 그 당시 세력이 커진 흉노족에게 밀려 서쪽으로 쫓겨나 일리(Ili)강 근처에 도달하였고 그곳에 살고 있던 스키타이인을 쫓아내며 그들의 영토를 차지하였다. 스키타이인들은 월지에 쫓겨 페르가나(Ferghana)와 소그디아나(Sogdiana)로 이주했다. 기원전 155년 월지는 오손(烏孫)과 흉노의 연합군에 패해 또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월지는 다시 한번 스키타이인을 몰아내어 스키타이인들은 박트리아와 현재의 아프카니스탄 그리고 파르티아의 남서쪽으로 이주하였다(Gaube, 1995). 기원전 126년 한(漢)의 장건이 월지를 방문했을 때 월지는 박트리아를 다스리며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고 전한다(‘Indo-Scythians’, 2017; Lee, 2004). 기원전 115년 파르티아의 강성한 군주 미트리다테스 2세(Mithridathes II, 기원전 128-기원전 88)는 소그디아나에서 월지를 격파했고 기원전 110년 경에는 파르티아에서 스키타이인들을 물리치고 파르티아의 영토를 다시 차지하며 중앙아시아를 평정하였다.

1세기경 월지의 족장 쿠즐라 카드피세스’(Kujula Kadphises 30-80 AD)는 여러 족장들을 규합하며 세력을 키워 간다라(Gandhara) 지방과 카블(Kabul), 펀잡(Punjab), 인더스(Indus) 위쪽 지방을 점령하며 쿠샨 왕조를 세웠다(‘Kushan history’, 2017; Rice, 1965; Tucker, 2003). 2세기 초 카니쉬카 왕(Kanishka, 100-26 혹은 120-46)때 쿠샨 왕조는 전성기를 맞는다. 카니쉬카왕은 중앙아시아 일부, 박트리아(오늘날의 아프카니스탄), 북서인도(오늘날의 파키스탄) 그리고 북인도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Tucker, 2003).

중앙아시아는 로마-중동-중국을 잇는 무역루트 지역이었다. 로마제국은 트라얀(Trajan)과 하드리안(Hadrian. 98-138 AD) 시기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쿠샨 왕조와 교섭하였고 쿠샨의 카니쉬카 왕은 실크로드에서 호탄(Khotan), 야르칸드(Yarkand), 카슈가르(Kashgar) 지역을 점령하며 중국과 접촉하고 있었다. 이렇게 쿠샨 왕조는 세계의 문화적 중심과의 접촉을 통하여 실크로드 무역을 증대시키며 대 제국으로 발전하였다(‘Kushan history’, 2017; Rice, 1965). 쿠샨 왕조의 마지막 위대한 왕 바수데바 1세(Vasudeva I, 164-200 혹은 184-220) 이후에 쿠샨왕조는 서서히 쇠퇴기에 접어들며 그 당시 페르시아에서 흥기한 사산왕조에게 점령되었고 카시미르(Kashmir) 지역과 펀잡(Punjab) 지역에서 명맥을 이어가다 그 지역 종족들에게 멸망당하며 역사에서 사라졌다(Tucker, 2003). (Fig. 1. 2).

Fig. 1.

Kushan Empire.http://kushan.org

Fig. 2.

Eurasia in the 2nd centry.https://en.wikipedia.org

쿠샨 왕조의 문화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간수와 돈황지역에 살았던 월지족은 중국, 동 투르크 족과 접촉하며 그들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고 그레코-박트리아 왕국을 점령하면서는 그리스 문화를 수용하였다(Gaube, 1995). 또한 북 인도를 점령한 후에는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아 쿠샨의 문화에는 여러 다문화적 요소가 깃들어 있다. 이런 문화적 특징은 쿠샨의 유물에서도 관찰되는데 쿠샨 왕조의 유물에는 중국 한나라의 칠기, 시리아에서 온 그리스 유리,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조각상과 은그릇, 그리스 신화의 장면들이 묘사된 작품, 인도의 영향을 받은 미술품 등이 포함되어 있어(Lee, 2013) 쿠샨 왕조가 동서양 문화의 용광로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쿠샨인들은 페르시아 사원의 플랜을 모방하여 그들의 사원을 건축했는데 그 대표적인 사원이 수르흐 코탈 사원이다. 수르흐 코탈 사원은 설계에 있어서는 이란의 아케메네스 왕조의 영향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고(Lee, 2004; Rice, 1965) 건축의 내부의 코린트식 벽기둥이나 몰딩을 덧붙인 석회암 주초, 화환 장식대 등은 헬레니즘식 디자인이 많이 이용되었다(Nakao, 2008; Rice, 1965). 이곳에서 발견된 명문은 중기 이란어의 한 갈래인 ‘박트리아어’로 기록되어 있어(Lee, 2004; Nakao, 2008) 수르흐 코탈 사원이 건축될 때 쿠샨 왕국에 미쳤던 페르시아의 영향을 알 수 있다. 수르흐 코탈 발굴을 주도한 프랑스의 고고학자 슐룸베르거(Schulumberger)는 이런 성향을 ‘헬레니즘미술이 이란화한 형식’이라고(Nakao, 1999) 설명하며 이 당시 쿠샨 문화에 나타났던 이란의 영향을 강조하였다.

또한 쿠샨인들이 사용한 동전도 그리스 식으로 주조되었다. 그리스 동전의 뒷면에는 앞면에 새긴 왕들이 섬겼던 신들을 묘사했는데 쿠샨의 동전에는 그리스 신뿐 아니라 메소포타미아의 신 나나, 이란의 조로아스터교의 신 아후라 마즈다 등 다양한 문화권의 신들이 묘사되어 있어 종교에 있어서 관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Lee, 2013). 이는 아마도 쿠샨인들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변의 힘센 세력에 밀려 살아남기 위해 여러 지역으로 이주를 경험하면서 얻어진 쿠샨인들의 삶에 대한 관용의 산물로 여겨진다. 이런 관용은 쿠샨의 문화가 주변의 문화를 수용하게 만들었고 이런 특징은 쿠샨의 문화가 국제적인 성격을 띠게 하는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복식 또한 이런 쿠샨인들의 문화적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어 쿠샨 복식에는 주변 복식의 외부적인 요소들이 많이 관찰되고 있다.


3. 결과 및 논의

3.1. 쿠샨 왕조 복식의 기본형

쿠샨 왕조 복식의 기본형은 튜닉과 바지의 유형이다. 튜닉은 소매가 좁은 착수형으로 길이는 무릎이나 엉덩이까지 내려오며 허리에서 벨트나 띠로 고정되는데 벨트 아래 부분에서 치마처럼 폭이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형태는 다른 유목민족들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허리에서 튜닉을 고정하는 벨트나 띠는 천으로 만들어진 띠 형태보다는 금속 재료로 만든 벨트 모양이 더 많이 관찰된다.

튜닉은 앞이 트이지 않은 전폐형과 앞이 트인 전개형으로 구분된다. 전폐형, 전개형은 각각 타이트한 형과 주름이 많은 형으로 세분된다. 타이트한 형은 벨트 아래 부분이 여전히 타이트한 형과 벨트 아래 부분에서 주름이 많아지는 스타일로 세분된다. 튜닉 위에 코트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코트는 항상 전폐형 튜닉 위에 착용하고 있었다. 또한 튜닉의 구체적인 요소로 선(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폐형일 경우에는 깃, 소매, 앞 중앙 그리고 옷의 밑단에 나타나고 전개형일 경우에는 앞 끝단, 소매, 옷의 밑단에 나타나고 있었다. 선은 무늬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별된다. 깃은 대부분 원령이나 보트형 깃도 관찰되고 있어 쿠샨 복식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바지는 통이 좁은 형과 통이 약간 넓고 주름이 있는 형으로 구분된다. 통이 좁은 형은 레깅스처럼 다리에 밀착되어 주름이 없는 형과 다리에 밀착되지 않고 주름이 나타나는 형으로 세분된다. 이를 Table 1, 2에서 정리하였다.

Type of tunic of Kushan costume

Type of trousers of Kushan costume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에서 설명한 기본형의 스타일이 시대와 지역과 신분에 따라서 구분된다는 것이다. 이는 쿠샨 왕조의 복식이 지역과 신분에 따라 달라지며 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변화했음을 알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앞에서 설명한 기본형을 지역과 신분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그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3.2. 지역과 신분에 따른 쿠샨 왕조 복식의 구체적 형태

3.2.1. 튜닉의 구체적 형태와 지역과 신분에 따른 분류

이 장에서는 튜닉의 기본형을 구체적으로 도출하고 그 기본형을 지역과 신분에 따라 정리하기 위하여 쿠샨 복식의 형태가 가장 많이 수록되어있는 Rosenfield의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에 수록된 2차 자료인 그림 24장을 분석하였다. Table 3에서는 24장의 그림에 표현된 복식의 형태를 지역별 신분별로 정리하였다. 신분이 같은 경우 괄호 안에 숫자로 표시하였는데 한 장의 그림에 여러 신분의 형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괄호의 숫자가 그림의 수인 24보다 많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The relationship of the region and status in the type of Kushan tunic (Analysis of the 24 pictures from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3.2.1.1. 전폐형 튜닉의 구체적 형태와 지역과 신분에 따른 분류

전폐형 튜닉 중 타이트한 스타일로 벨트 아래 부분도 타이트한 스타일은 마투라(Mathura)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고 왕자(Fig. 3), 공양자(Fig. 4), 남자하인(Fig. 5), 여자하인(Fig. 6) 등 사회의 여러 계층에서 또 남녀 모두에서 관찰되어 이 스타일은 쿠샨 왕조의 보편적인 스타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타이트한 형이지만 벨트 아래 부분에서 주름이 많아지는 스타일은 마투라, 탁실라(Taxila) 지방의 공양자(Fig. 7), 사리발롤(Sahri Bahlol)의 하인(Fig. 8) 등에서 관찰되어 벨트 아래 부분이 타이트한 형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또 사회의 전반적인 계층에서 착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전폐형 튜닉 중에서 타이트한 형이며 벨트 아래 부분에서 주름이 많아지는 스타일이 쿠샨 왕조에서 보편적으로 착용되었던 스타일이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Fig. 3.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princ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8.

Fig. 4.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devote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

Fig. 5.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donor,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1.

Fig. 6.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female donor,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7.

Fig. 7.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under belt, Indo-Scythian devotee, Taxil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6

Fig. 8.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under belt, donor, Sahri Bahlo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3.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은 전폐형 튜닉은 버너(Buner)지방의 공양자(Fig. 9)와 음악가(Fig. 10), 라니가트(Ranighat), 타칼(Takal), 쇼토락(Shotorak) 지방의 공양자(Fig. 11) 등에서 관찰되어 신분에 구별없이 보편적으로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열거한 지역은 간다라 불교 미술이 발달되었던 곳이다. 간다라 불교 미술의 중심도시는 탁실라와 페샤와르(Peshawar)인데 타칼지역은 페샤와르에서 서쪽으로 5-6km 거리에 있었던 지역이며 사리발롤 또한 간다라 불교 미술 유적지로 유명한 곳이다(Rosenfield, 1967). 그러므로 간다라 불교 미술이 발달되었던 곳에서의 일반복식이 마투라 지역보다 주름이 더 발달한 스타일의 튜닉을 착용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간다라 불상복식에 표현된 그리스 복식의 드레퍼리 성이 이 지역의 일반복식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사료된다.

Fig. 9.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devotee, Buner.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9.

Fig. 10.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musician, Buner.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8.

Fig. 11.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devotee,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09.

3.2.2. 전개형 튜닉의 구체적 형태와 지역과 신분에 따른 분류

전개형 튜닉 중에서 인체에 밀착되는 타이트한 형으로 벨트 아래 부분도 타이트한 형은 마투라 지역의 왕(Fig. 12)과 공양자(Fig. 13)에서 관찰되고 벨트 아래 부분이 주름이 많은 스타일은 여자 공양자(Fig. 14)에서 관찰되었다. 앞에서 여자하인이 전폐형 튜닉을 착용한 것을 살펴보았는데 전개형 튜닉 또한 여자 공양자에서도 관찰되어 쿠샨 왕조에서 튜닉은 남녀 모두 착용했었던 옷임을 알 수 있었다.

Fig. 12.

Front opening tunic, tight style under belt, king,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3.

Fig. 13.

Front opening tunic, tight style under belt, devote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38.

Fig. 14.

Front opening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female devote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7.

전개형 튜닉 중 인체에 밀착형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은 스타일은 탁실라의 공양자(Fig. 15), 쇼토락의 공양자(Fig. 16)에서 관찰되었다. 전개형 튜닉은 주로 공양자에서 관찰되어 앞에서 설명한 전폐형 튜닉보다는 착용 계층이 광범위하지 않고 특정 신분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쿠샨 왕조 복식은 전폐형 튜닉이 전개형 보다는 여러 지역에서 여러 계층이 착용했던 보편적인 스타일임을 알 수 있었다.

Fig. 15.

Front opening tunic, pleats style, devotee, Taxil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5.

Fig. 16.

Front opening tunic, pleats style, devotee,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02.

위의 설명에 나타나는 쿠샨 왕국의 지역분포도를 Fig. 17에서 제시하였다.

Fig. 17.

Map of the surrounding territories of Kushan Empire. Parthian Art (1977), Map 1, p. 8-9.

3.2. 바지의 구체적 형태와 지역과 신분에 따른 분류

앞에서 언급한 대로 바지는 통이 좁은 형과 통이 약간 넓고 주름이 있는 형으로 구분되며 통이 좁은 형은 레깅스처럼 다리에 밀착되어 주름이 없는 형과 다리에 밀착되지 않고 주름이 나타나는 형으로 세분된다. 이런 바지 발목에 선(襈)장식이 나타나는 것이 쿠샨 바지의 특징이다. 이 선 장식은 바지통이 좁은 바지와 바지통이 넓은 바지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지의 형태는 신발을 신는 경우에는 발목에서 선(襈)장식으로 고정되고 있었는데 이 스타일은 바지통이 좁은 바지와 바지통이 넓은 바지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바지통이 좁아 다리에 밀착되는 스타일의 바지에서는 대부분 앞에 연주문 장식이 나타나고 있었다(Fig. 18). 주름은 가로 주름과 세로주름 형태가 다 관찰된다. 바지 스타일과 신발 착용의 상관관계를 지역과 신분 별로 Table 4에서 정리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Fig. 18.

Tight trousers with pearl rounded pattern, devotee.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7.

The relationship of region and status in Kushan trousers (Analysis of the pictures from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쿠샨인들은 통이 좁은 바지에 신목이 낮은 형태와 신목이 높은 형태인 부츠를 병행하여 사용하였으나 신목이 높은 부츠보다는 신목이 낮은 형태를 착용한 경우가 더 많았다. 통이 좁은 바지에 신목이 낮은 일반 신발의 스타일은 모든 신분에서 관찰되었으나 특히 공양자들에서 많이 나타났다. 이는 수집한 그림의 자료에 공양자의 자료가 많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나타나는 분포로 보아 이런 스타일의 바지와 신발은 쿠샨의 모든 신분들이 착용한 일반적인 형태로 사료되었다. 지역별로도 골고루 나타났는데 마투라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통이 좁은 바지와 신목이 낮은 일반 신발의 스타일은 쿠샨의 여러 지역과 여러 신분에서 착용했던 일반적인 스타일임을 알 수 있었다.

통이 넓은 스타일의 바지에는 신목이 낮은 신발만 착용했고 신목이 높은 부츠를 착용한 경우는 없었다. 통이 넓은 바지와 신목이 낮은 신발을 함께 착용하는 경우는 통이 좁은 바지와 신목이 낮은 신발을 함께 착용하는 경우보다 착용한 숫자가 더 많았다. 그리고 분포 지역도 더 광범위했는데 대부분이 주름이 풍부한 전개형 튜닉이 많이 나타나는 쇼토락, 핫다(Hadda), 수르흐 코탈 지역 등 쿠샨의 동쪽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간다라 미술이 발달했던 지역으로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은 전폐형 튜닉이 관찰되었던 지역이었음을 앞에서 살펴보았는데 이 지역에서 주름이 많은 바지가 나타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3.4. 지역과 신분에 따른 튜닉과 바지의 착장방법 분류

쿠샨 복식의 기본형은 앞의 기본형에서도 언급했지만 튜닉과 바지이다. 이 장에서는 튜닉과 바지를 어떻게 착용했는지를 살펴보았다. 튜닉과 바지의 착장방법은 7가지 스타일로 정리되었는데 그 중 제일 많이 나타나는 스타일은 3가지였다. 이를 Table 5에서 정리하였다.

Combination with tunic and trousers of Kushan costume (Analysis of the pictures from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전폐형의 타이트한 튜닉에는 통이 좁은 밀착형바지와 통이 좁은 주름바지 등을 착용하였는데 이는 모두 마투라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었고 신분에 따라서 그 스타일은 달라지고 있었다. 통이 좁은 바지에 신목이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 스타일은 하인(Fig. 5)에서 관찰되었고 통이 좁은 형태이나 주름이 있는 바지에 신목이 낮은 신발은 귀족 공양자들(Fig. 4)에서 관찰되어 주름바지는 신분이 높은 계층에서 착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되었다. 전폐형 튜닉 중 벨트 아래에서 주름이 많아지는 스타일의 튜닉은 타이트한 바지하고만 착장되었고 주름바지와는 착장되지 않았다. 통이 좁은 바지와 신목이 낮은 신발의 형태는 마투라, 사리발롤, 타칼의 공양자(Fig. 19)들에서 관찰되었다. 그리고 통이 좁은 바지에 신목이 높은 부츠 스타일은 사리발롤의 공양자(Fig. 20)와 하인(Fig. 8)들이 착용하고 있었다. 이 스타일은 앞에서 관찰한 스타일이 마투라 지역에서만 관찰된 것과는 비교되게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착용되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Fig. 19.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tight trousers with shoes, devotee, Taka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2a.

Fig. 20.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tight trousers with boots, devotee, Sahri Bahlo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8.

이 스타일만큼 광범위한 지역에서 착용되었던 스타일이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은 전폐형 튜닉에 통이 약간 넓은 주름바지와 신목이 낮은 신발 스타일이었다. 이 스타일은 앞에서 살펴 본 버너 지방의 공양자(Fig. 9), 음악가(Fig. 10), 쇼토락의 공양자(Fig. 21), 라니가트 지방의 샤카무니(Sakyamini)(Fig. 22) 등 다양한 계층에서 관찰되었다.

Fig. 21.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pleats trousers with shoes, devotee,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12.

Fig. 22.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pleats trousers with shoes, Ranighat.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86.

앞에서 설명한 두 스타일만큼 여러 지역에서 착용된 스타일은 전개형 튜닉 중 주름이 전체적으로 많은 튜닉에 통이 약간 넓은 주름바지와 신목이 낮은 신발의 스타일이었는데 이는 탁실라, 쇼토락, 핫다, 수르흐 코탈 등에서 왕자, 공양자(Fig. 15) 등에서 관찰되고 있었다. 따라서 앞에서 설명한 세 스타일은 쿠샨의 여러 지역에서 여러 계층에 의해 착용되었던 쿠샨 복식의 보편적인 스타일로 사료되었다.


4. 쿠샨 왕조 복식에 나타난 외부적인 요소

복식의 유형 연구에서 복식의 원류와 복식의 변천 과정과 관련하여 외부 복식과의 상관성은 아주 중요하다. 문명교류에 민감한 복식은 문명의 교류과정에서 타 문화의 복식요소를 수용하며 변화하고 이 복식요소는 토착의 복식에 단순히 추가되거나 혹은 토착요소와 결합하여 아주 다른 복식요소로 변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복식 유형의 연구에서는 복식의 요소들이 문명의 보편성에의해 자생한 것인지 아니면 문명의 전파성에의해 서로에게 나타난 것인지를 구별하여(Jung, 2002) 그 근원을 분석해야한다.

이 장에서는 쿠샨 복식에 나타나는 외부적인 요소가 쿠샨 왕조의 주변 문화의 전파성에의해 영향을 받아 변화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쿠샨 복식의 원류와 쿠샨 복식에 나타나는 이질적인 복식 요소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쿠샨 왕조 복식에 나타나는 외부적인 요소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적인 토착요소와 박트리아 지역 점령 후 그 지역에 녹아있던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쿠샨 문화에 일어났던 문화의 융합(fusion)이나 동화(assimilation)가 복식에 영향을 주어 복식의 유형이나 디테일이 그리스적 형태나 페르시아적 형태로 변화되어진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다.

4.1.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적 요소

쿠샨 왕조 초기 쿠샨의 지배자들은 자기 조상들인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의 패션을 계속해서 착용하고 있었는데(Grenet, 2012) 그 모습이 쿠샨의 북부 지역 박트리아와 소그디아나 사이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칼챠얀(Khaltchayan)지방 사원에 묘사된 상(像)들(Fig. 23, 24)에서 관찰된다. 칼챠얀 상들은 박트리아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또 예술적으로 중요한 분수령으로 인정되는 작품이다. 역사적으로는 박트리아에서 쿠샨 왕조의 흥기를 반영하는 자료이며 예술적으로는 쿠샨 유목민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첫 번째 작품으로 그들의 토착적 지방적 요소, 유목적 요소를 표현하고 있으나 마차에 탄 그리스의 신 나이키(Nike)와 아테나(Athena)가 묘사되어 있어(Colledge, 1977; Grenet, 2012) 이 작품은 쿠샨제국을 세운 월지족이 이미 박트리아 지방을 점령하고 그레코-박트리아의 그리스 문명을 흡수한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원은 쿠샨 제국이 기초를 쌓았던 카니쉬카(Kanishka I, 127-53) 이전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기원전 50년에서 기원 후 50년으로 편년되는 쿠샨 초기의 작품이다(Colledge, 1977; “Khalchayan”, 2017).

Fig. 23.

Reconstruction of wall-compositions of painted clay, Central group, BC 50-AD50. Colledge (1977), Fig. 40(A), p. 95.

Fig. 24.

Reconstruction of wall-compositions of painted clay, North part of main wall, BC 50-AD50. Colledge (1977), Fig. 40(B), p. 95.

칼챠얀 상들은 쿠샨 초기 왕가의 남자와 여자들이 서있거나 앉아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쿠샨 초기 왕과 왕족의 복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남자들은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튜닉에 폭이 약간 넓은 바지를 착용하고 있으며 튜닉은 허리에서 벨트나 끈으로 고정되어있어서 앞에서 설명한 기본형과 같은 스타일이나 디테일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쿠샨 튜닉의 특징인 벨트 아래에서 치마처럼 넓어지는 스타일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큐샨의 복식에서 이런 특징이 나타나기 전 쿠샨 초기에는 쿠샨인들이 원래 그들 조상들의 복식요소를 그대로 유지했었다고 볼 수 있다. 튜닉은 전폐형과 전개형이 모두 나타난다. 전개형 튜닉은 두 가지 여밈 스타일인데 하나는 큰 V 네크라인을 그리며 왼쪽으로 여며지는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앞 중앙에서 여며지는 스타일로 깃은 원령이며 하이네크라인이다. 하이네크라인 스타일은 중앙아시아의 추위에 적응하기 위한 스타일로 추측된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쿠샨 복식의 기본형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바지는 폭이 약간 넓은 스타일로 앞에서 살펴본 바지의 기본형보다는 주름이 적은 편이다. 여기서 살펴본 월지족이 중앙아시아에서 착용했던 고유의 스타일은 이후에 묘사된 쿠샨의 복식에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들 고유의 복식 요소는 쿠샨 왕조의 성장과 더불어 기본적인 유형은 그대로 유지한 채 디테일에서 당시의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며 변화해갔다고 볼 수 있다.

4.2. 페르시아적 요소

앞에서 이미 쿠샨 문화에 나타났던 페르시아의 영향을 언급하였는데 복식에서도 파르티아적 요소가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수르흐 코탈 유적지에서 발견된 상과 마투라의 상 그리고 1세기 경의 틸리야 테페(Tillya Tepe) 유물에서 확인되고 있다.

수르흐 코탈에서는 3구의 상(像)이 발견되었다. 이 상들은 모두 페르시아 파르티아 양식의 특징인 정면 묘사 기법으로 묘사되어 있어 쿠샨 미술에 나타난 파르티아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Colledge, 1977; “Khalchayan”, 2017). 이런 양식적인 묘사 기법과 아울러 이 상들이 착용한 코트와 전개형 튜닉도 페르시아적 요소이다.

수르흐 코탈 상 1(Fig. 25), 2(Fig. 26)는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튜닉에 바지를 착용하고 있다. 튜닉은 허리에서 화려한 벨트로 고정되어 있어 앞에서 살펴본 쿠샨 복식의 기본 유형과 같은 스타일이나 디테일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이 넓은 바지는 바지 밑단에 선으로 장식되어 있고 발목에서 많은 주름과 함께 동그란 장식품으로 고정되어있다. 이는 마치 폭이 넓은 한복 바지가 대님으로 발목에서 고정되는 스타일과 비슷하다. 바지 밑에는 신목이 높은 부츠가 아닌 신목이 낮은 신발을 착용하고 있어서 앞에서 살펴본 바지와 신발의 기본형과 같은 스타일이나 바지통이 매우 넓은 것이 다른 점이다. 아쉽게도 허리 아래 부분만 남아 있어 상체부분은 관찰할 수 없으나 튜닉과 바지의 화려함과 통이 매우 넓은 바지의 형태에서 이는 왕 혹은 왕족의 복식으로 추측된다. 상 3(Fig. 27)은 비교적 타이트한 튜닉 위에 코트를 착용한 스타일이다. 여기에서 특이한 것은 튜닉 위에 착용한 코트이다. 쿠샨 복식에서 코트는 전폐형 튜닉 위에 착용했는데 왕뿐 아니라 공양자(Fig. 28), 하인(Fig. 29) 등의 형상에서 관찰되어 어떤 특수한 신분의 옷이 아니고 사회 여러 계층에서 착용했었던 보편적인 복식요소로 보인다.

Fig. 25.

Princely statue 1 with parthian coat, Surkh Kota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19.

Fig. 26.

Princely statue 2 with parthian coat, Surkh Kotal. The Parthian Art (1977), Fig. 14a.

Fig. 27.

Statue 3 with parthian coat, Prince, Surkh Kota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21.

Fig. 28.

Devotee with parthian coat, Hadd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94.

Fig. 29.

Donor with parthian coat,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98a.

코트는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귀족들이 착용하였던 복식요소였다(Fig. 30). 파르티아 시대에는 아케메네스 왕조시대보다 더 유행하며 파르티아의 전통적인 복식요소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추측된다. 파르티아의 귀족상들(Fig. 31)에서 코트가 자주 관찰되어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파르티아인들이 튜닉 위에 코트를 착용한 착장방법은 쿠샨 복식에서 나타나는 착장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Fig. 30.

Coat of persian Nobleman, Achaemenid Persia. 7000 Jahre Persische Kunst (2001), Fig. 59, p. 215.

Fig. 31.

Parthian coat, Utal king, Hatra. Iran Parthians and Sassanians (1962), Pl. 100.

수르흐 코탈의 상과 거의 같은 양식의 상이 마투라에서도 발견되었다. 이 상에는 카니쉬카(Kanishka) 왕의 이름이 새겨져있어 이 상은 카니쉬카 왕의 상이라고 설명된다(Rice, 1965). 이 상은 파르티아 양식의 정면묘사이고 착용한 복식은 긴 튜닉과 신목이 높은 부츠로 유목민족적인 복식양식이다. 또 튜닉 위에 코트를 착용한 모습(Fig. 32)은 앞에서 살펴본 페르시아 파르티아의 스타일이다.

Fig. 32.

King Kanishka with parthian coat. Ancient Arts of Central Asia (1965), Fig. 130.

카니쉬카 왕의 상과 수르흐 코탈 상과의 다른 점은 신목이 높은 부츠 착용의 유무이다. 수르흐 코탈 상들은 통이 넓은 바지에 신목이 낮은 신발을 착용한 반면 카니쉬카 왕은 신목이 높은 부츠를 착용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지와 신발의 기본형에서 쿠샨인들은 바지에 신목이 높은 부츠보다는 신목이 발목까지 오는 신발을 더 보편적으로 착용하고 있었다.

파르티아 코트와 더불어 쿠샨의 복식에서 나타나는 파르티아적 요소는 전개형 튜닉이다. 그 형태는 앞이 터진 형이 좌임으로 여며지며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스타일로 허리에서 벨트나 끈으로 묶여지고 있다. 이런 스타일의 튜닉은 쿠샨 왕조의 서쪽을 지배하고 있던 사카(Saka)족의 사트라프(Satrap) 카스타나(Castana)의 상(Rosenfield, 1967)(Fig. 33)과 틸리야 테페(Tyllia-Tepe)의 유적에서 발견된 ‘왕과 두 마리의 용’의 유물과 (Cambon, 2010)(Fig. 34) 그리고 틸리야 테페 제 4호묘 묘주의 복장(Fig. 35)에서 뚜렷하게 관찰된다. 이들이 착용한 튜닉과 거의 같은 형태의 튜닉이 파르티아 샤미왕(Fig. 36)에서 관찰되고 있어 그 연관성을 추측해 볼 수 있다.

Fig. 33.

Portrait statue of Castana, AD 130.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3.

Fig. 34.

King and two dragons, Tyllia-Tepe, AD 1. Gerettete Schaetze Afghanistan (2010), Pl. 61, p. 170.

Fig. 35.

Reconstruction of Kushan nobleman, Tyllia-Tepe, Kurgan 4. Bactrian Gold, Fig. 5-2, p. 144.

Fig. 36.

Portrait of prince Shami.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30.

로젠필드는 사카의 사트라프 카스타나가 쿠샨 왕조의 서쪽 지역을 통치했을 시기를 기원후 130년 경으로 추측하고 있고(Rosenfield, 1967) 틸리야 테페(Tyllia-Tepe)의 유적은 기원후 1세기경의 유적이다. 그러므로 이 두 상이 만들어진 시기는 기원 후 1세기 경으로 거의 비슷하다. 이때는 쿠샨 왕조 초기의 시대로 쿠샨 왕조가 아직 왕조의 틀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전 시기이므로 쿠샨 왕조는 파르티아의 영향에 민감하여 파르티아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맥락에서 파르티아 지배계층의 복식을 모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4.3. 그리스적 요소

쿠샨 복식에서 나타나고 있는 그리스적 요소는 복식 전체에 나타나고 있는 드레퍼리 성이라 할 수 있다.

로젠필드는 기원후 2세기 말에서 3세기 초로 편년되는 핫다의 공양자(Fig. 28), 사리발롤의 하인(Fig. 37), 쇼토락의 공양자(Fig. 21) 등의 조각상에서 관찰되는 주름이 많이 나타나는 복장은 전형적인 인도-스키타이인의 복장 스타일이라고 설명한다(Rosenfield, 1967).

Fig. 37.

Donor of Sahri-Bahlo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6.

인도-스키타이 왕국은 기원전 2세기 중엽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중앙아시아, 북아시아, 서남아시아의 일부를 지배했던 나라였다. 앞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북쪽에서 내려온 스키타이족(사카족)이 세운 나라로 그레코-박트리아 왕국을 멸망시킨 후 중앙아시아의 소그디아나(Sogdiana), 박트리아(Bactria). 아라코시아(Aracosia), 북인도의 간다라(Gandhara), 신드(Sindh), 카시미르(Kashmir), 펀잡(Punjab) 지방을 점령했던 나라였다(Rosenfield, 1967). 로젠필드가 편년한 위 상들의 편년은 기원후 2세기 말에서 3세기 초로 이 시기는 쿠샨 왕조의 세력이 확장되어 인도-스키타이 왕국을 복속하고 있었을 시기이므로 그리스 문화가 인도-스키타이 왕국을 통하여 쿠샨 왕조에 흡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도-스키타이 왕국에 나타나는 그리스 문화는 사카족이 박트리아를 멸망시키면서 박트리아의 그리스 문화를 수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에서 열거한 조각상들은 주름 많은 튜닉에 통이 좁은 바지와 신목이 높은 부츠 혹은 통이 넓고 주름이 많은 바지와 신목이 낮은 신발 등을 착용하고 있어 복식의 기본유형은 전형적인 유목민족의 기본유형이나 튜닉의 주름은 앞에서 살펴본 타이트한 튜닉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사리발롤의 하인상(Fig. 37)이다. 이 하인은 주름 있는 튜닉과 바지 위에 가사의를 걸친 형상이다(Rosenfield, 1967). 가사의의 주름은 이 지역 불교미술의 조각에서 나타나는 드레퍼리 있는 불상복식과 같은 모습으로 이 지역 복식의 드레퍼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이 지방의 사원에 묘사되었던 신상(神像)들의 이미지가 그리스적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Fig. 38)과 아울러 장식적 요소들이 그리스의 드레퍼리적 성향으로 묘사되었던 현상과(Fig. 39)(Colledge, 1977) 연결되는 요소로 문화 전반에 나타나는 그리스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Fig. 38.

Stuco bust of Western inspiration, Hadda, 2C. Parthian Art (1977), Fig. 25d.

Fig. 39.

Drapery fragment, temple interior, niche, AD 125-50. Parthian Art (1977), Fig. 26b.

슐룸베르거는 쿠샨의 상들은 그리스식, 아케메네스 식과 유목민족적인 요소가 섞인 형태라고 정의했는데(Rice, 1965) 이런 현상은 앞에서 살펴본 복식요소에서도 증명되고 있었다.


5. 결 론

쿠샨 왕조 복식의 기본형을 정리하고 외부적인 요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쿠샨을 세운 월지족은 중앙아시아에서 박트리아 지방으로 이주한 유목민족으로 그들의 복식에는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적인 기본유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 기본 유형은 유목민족 복식의 유형인 긴 튜닉에 바지 스타일이었다. 긴 튜닉은 착수형으로 허리에서 벨트나 끈으로 고정되었으며 길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형과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스타일로 전개형과 전폐형으로 구분되었다. 쿠샨 복식이 다른 유목민족의 스타일과 다른 점은 튜닉이 허리에서 고정된 후 벨트 아래 부분은 대부분 치마처럼 넓어지는 스타일이었다. 그 디테일에서는 타이트한 스타일과 주름이 많아지는 스타일로 구분되었다. 튜닉 밑에 착용하는 바지는 통이 좁은 바지와 통이 넓은 바지로 구분되었다. 쿠샨의 이런 기본형은 사회적 신분보다는 지역에 의해서 더 많은 차이가 나고 있었다. 이는 주변의 정치적 변화에 의한 외부 문화의 영향이 복식에 미친 영향으로 사료되었다. 정치적 변동에 따라 쿠샨인들의 복식에는 스타일과 디테일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었는데 쿠샨 복식에 나타난 외부적인 요소는 크게 3가지, 첫째,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적인 요소, 둘째, 페르시아의 파르티아 요소, 셋째, 그리스적 요소 등으로 구분되었다. 쿠샨 왕조 초기의 복식에서는 그들의 유목민족적인 요소가 그대로 나타났지만 왕조 초기에 페르시아 파르티아와 힘을 겨룰 때는 파르티아 문화의 영향을 받아 파르티아의 복식요소가 쿠샨 복식에 나타나고 있었는데 파르티아의 코트였다. 파르티아의 코트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계층에만 나타났던 복식요소가 아니고 왕, 공양자, 하인 등 사회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 당시 파르티아의 문화가 쿠샨 왕조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음을 복식을 통하여 추측할 수 있었다. 쿠샨 왕조의 복식에는 파르티아의 영향 외에 그리스적 요소도 많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유목민족의 튜닉과 바지에 그리스 복식의 드레퍼리 성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는 박트리아를 멸망시킨 후 박트리아의 그리스 문화가 쿠샨 왕조에 흡수되면서 나타났던 현상으로 사료되었다.

이상과 같이 실크로드의 중앙, 동서양의 문명교류의 접점지역에 위치하여 문명의 교류과정에서 타 문화의 복식요소를 수용하며 변화시켜 다양한 복식문화를 포용했던 쿠샨 왕조의 복식을 살펴보며 쿠샨 복식의 기본형을 정리하였고 아울러 쿠샨 복식에 나타난 타문화의 외부적인 요소를 정리하였는데 이는 유목민족의 기본 유형 정리에 큰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여기에서 도출된 기본 유형에 대한 자료는 우리나라 복식의 원류가 유목민족의 기본 유형이라는 테제를 연구하는데 기본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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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Kushan Empire.http://kushan.org

Fig. 2.

Fig. 2.
Eurasia in the 2nd centry.https://en.wikipedia.org

Fig. 3.

Fig. 3.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princ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8.

Fig. 4.

Fig. 4.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devote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

Fig. 5.

Fig. 5.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donor,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1.

Fig. 6.

Fig. 6.
Enclosed tunic with tight style under belt, female donor,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7.

Fig. 7.

Fig. 7.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under belt, Indo-Scythian devotee, Taxil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6

Fig. 8.

Fig. 8.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under belt, donor, Sahri Bahlo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3.

Fig. 9.

Fig. 9.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devotee, Buner.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9.

Fig. 10.

Fig. 10.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musician, Buner.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8.

Fig. 11.

Fig. 11.
Enclosed tunic with pleats style, devotee,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09.

Fig. 12.

Fig. 12.
Front opening tunic, tight style under belt, king,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3.

Fig. 13.

Fig. 13.
Front opening tunic, tight style under belt, devote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38.

Fig. 14.

Fig. 14.
Front opening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female devotee, Mathur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47.

Fig. 15.

Fig. 15.
Front opening tunic, pleats style, devotee, Taxil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55.

Fig. 16.

Fig. 16.
Front opening tunic, pleats style, devotee,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02.

Fig. 17.

Fig. 17.
Map of the surrounding territories of Kushan Empire. Parthian Art (1977), Map 1, p. 8-9.

Fig. 18.

Fig. 18.
Tight trousers with pearl rounded pattern, devotee.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7.

Fig. 19.

Fig. 19.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tight trousers with shoes, devotee, Taka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2a.

Fig. 20.

Fig. 20.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tight trousers with boots, devotee, Sahri Bahlo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8.

Fig. 21.

Fig. 21.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pleats trousers with shoes, devotee,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12.

Fig. 22.

Fig. 22.
Enclosed tunic, pleats style under belt, pleats trousers with shoes, Ranighat.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86.

Fig. 23.

Fig. 23.
Reconstruction of wall-compositions of painted clay, Central group, BC 50-AD50. Colledge (1977), Fig. 40(A), p. 95.

Fig. 24.

Fig. 24.
Reconstruction of wall-compositions of painted clay, North part of main wall, BC 50-AD50. Colledge (1977), Fig. 40(B), p. 95.

Fig. 25.

Fig. 25.
Princely statue 1 with parthian coat, Surkh Kota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19.

Fig. 26.

Fig. 26.
Princely statue 2 with parthian coat, Surkh Kotal. The Parthian Art (1977), Fig. 14a.

Fig. 27.

Fig. 27.
Statue 3 with parthian coat, Prince, Surkh Kota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21.

Fig. 28.

Fig. 28.
Devotee with parthian coat, Hadda.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94.

Fig. 29.

Fig. 29.
Donor with parthian coat, Shotorak.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98a.

Fig. 30.

Fig. 30.
Coat of persian Nobleman, Achaemenid Persia. 7000 Jahre Persische Kunst (2001), Fig. 59, p. 215.

Fig. 31.

Fig. 31.
Parthian coat, Utal king, Hatra. Iran Parthians and Sassanians (1962), Pl. 100.

Fig. 32.

Fig. 32.
King Kanishka with parthian coat. Ancient Arts of Central Asia (1965), Fig. 130.

Fig. 33.

Fig. 33.
Portrait statue of Castana, AD 130.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3.

Fig. 34.

Fig. 34.
King and two dragons, Tyllia-Tepe, AD 1. Gerettete Schaetze Afghanistan (2010), Pl. 61, p. 170.

Fig. 35.

Fig. 35.
Reconstruction of Kushan nobleman, Tyllia-Tepe, Kurgan 4. Bactrian Gold, Fig. 5-2, p. 144.

Fig. 36.

Fig. 36.
Portrait of prince Shami.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130.

Fig. 37.

Fig. 37.
Donor of Sahri-Bahlol.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Fig. 66.

Fig. 38.

Fig. 38.
Stuco bust of Western inspiration, Hadda, 2C. Parthian Art (1977), Fig. 25d.

Fig. 39.

Fig. 39.
Drapery fragment, temple interior, niche, AD 125-50. Parthian Art (1977), Fig. 26b.

Table 1.

Type of tunic of Kushan costume

Type of tunic Style Image
Enclosed tunic (not front opening tunic) + belt Tight style Tight style under belt
Pleats style under belt
Style with pleats
Front opening tunic + belt Tight style Tight style under belt
Pleats style under belt
Sstyle with pleats

Table 2.

Type of trousers of Kushan costume

Type Style Image
Tight style With shoes Tied with hem on the ankle
With boots
Style with pleats With shoes Tied with hem on the ankle
With boots

Table 3.

The relationship of the region and status in the type of Kushan tunic (Analysis of the 24 pictures from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Type Style Statistical distribution of kushan tunic between region and status
Region Status
Enclosed tunic +
belt (17 pictures)
Tight style Tight style under belt Mathura King(1), prince(3), devotee(3), donor(2)
Pleats style under belt Taxila, Sahri-Bahlol, Ranighat,
Hadda, Mathura(female)
Indo-Scythian devotee,
Shakamuni(1),devotee(3),
donor(2, female donor 1),
Style with pleats Buner, Takal, Shotorak Devotee(4), musician(1)
Front opening tunic +
belt (7 pictures)
Tight style Tight style under belt Mathura Devotee(1)
Pleats style under belt Mathura Devotee(1), female devotee 1)
Style with pleats Taxila, Shotorak Devotee(4),

Table 4.

The relationship of region and status in Kushan trousers (Analysis of the pictures from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Type Style Statistical distribution of Kushan tunic between region and status
Region Status
Tight style With shoes Taxila, Takal, Sahri-Bahlol, Mathura King(1), devotee(2), Indo-Scythian devotee(2), donor(2)
With boots Mathura, Sahri-Bahlol, King(1),devotee(1), donor(1)
Style with pleats Shoes Mathura, Buner, Ranighat, Shotorak, Hadda, Surkh Kotal Sakyamuni(1), prince(3), devotee(7, Indo-Scythian devotee 1), donor(1), musician(1)
With boots

Table 5.

Combination with tunic and trousers of Kushan costume (Analysis of the pictures from ‘The Dynastic Arts of the Kushans (1967)’)

Type Style Region Status
Enclosed
tunic
Tight tunic Tight trousers With shoes Mathura Donor(2)
With boots
Pleats trousers With shoes Mathura Devotee(3)
With boots
Pleats style
under belt
Tight trousers With shoes Mathura, Takal, Sahri Bahlol, Devotee(3)
With boots Sahri Bahlol Donor, devotee
Pleats trousers With shoes
With boots
Style with pleats Tight trousers With shoes
With boots
Pleats trousers With shoes Buner, Ranighat, Shotorak musician, devotee, Shakhamuni, devotee,
Indo-Scythian devotee
With boots
Front
opening tunic
Tight tunic Tight trousers With shoes Mathura King, devotee(2)
With boots
Pleats trousers With shoes
With boots
Pleats style
under belt
Tight trousers With shoes
With boots
Pleats trousers With shoes
With boots
Style with
pleats
Tight trousers With shoes
With boots
Pleats trousers With shoes Taxila, Shotorak, Hadda, Surkh Kotal Devotee(5), donor, prince(2)
With bo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