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Fashion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 Article ]
The Korean Fashion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 Vol. 27, No. 3, pp.199-205
ISSN: 1229-2060 (Print) 2287-5743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5
Received 11 Mar 2025 Revised 11 May 2025 Accepted 19 May 2025
DOI: https://doi.org/10.5805/SFTI.2025.27.3.199

패션문화상품을 위한 전통창살문양 디자인 개발

오유경 ; 송정아
경북대학교 대학원 디지털패션학과
Development of Traditional Lattice Pattern Designs Use in Fashion and Cultural Products
Yu-Kyeong Oh ; Jung-A Song
Dept. of Digital Fashion, Graduate School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ence to: Jung-A Song Tel. +82-54-530-1314 E-mail: jasong@knu.ac.kr

©2025 The Korean Fashion and Textile Research Journal(KFTRJ). This is an open access journal. Articles ar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52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Countries around the world are actively developing designs that draw on their unique cultures and traditional patterns to enhance national cultural competitiveness. Among Korea's cultural heritage, the lattice patterns-visible in traditional hanoks are excellent candidates for use in fashion and cultural product design. Recently, there has been a steady trend toward normcore fashion an unpretentious style that appears effortlessly put together. Furthermore, interest in eco-bags made of durable canvas material with good storage capacity has been rising steadily. This study explored Korea’s distinctive traditional lattice patterns, reconstructing them through contemporary digital technology. It analyzed the shapes of traditional lattice patterns found in the literature and selected several patterns believed to have significant formal characteristics and transformative potential, such as "Aja-sal", "Gwija-sal", "Sutdae-sal", "Gwigab-sal 1", "Gwigab-sal 2" and "Wanja-sal" The basic motifs of these lattice patterns were derived, and then transformed into modern designs using various techniques, including omission, rotation, and combination. The pattern layouts were applied to eco-bag designs using enlargement, reduction, overlap, repetition, and rearrangement. In conclusion, fashion cultural product designs that incorporate traditional cultural elements can generate interest within Korea, and traditional cultural products that capture global attention are expected to become high-value-added products.

Keywords:

traditional lattice patterns, eco bag, gold foil, laser cutting, transcription paper

키워드:

전통창살문양, 에코백, 금박, 레이저 커팅, 전사지

1. 서 론

오늘날 국가 간 문화 격차는 점차 좁아지고 글로벌 국가들은 각국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유 전통문화 및 문양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디자인 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대의 세계화를 맞이하여 전통문화적 요소들을 가미하고 고유의 미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 패션문화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적 요소가 담긴 문화상품, 한국을 대표할 패션문화상품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이 갖고 있는 우수한 전통문화는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훌륭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러한 문화의 산물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Seo, 2014). 특히 전통문양을 이용한 디자인 개발은 국가 이미지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인 전통문양들 중 창살문양은 전통 한옥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에 활용하기 좋은 소재이다. 창살문양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창살문양의 조형성 및 문양디자인 관련 연구들(Kang & Kim, 2008; Kim, 2003; Seo, 2014; Yim, 2014)과 창살문양을 활용한 복식디자인 연구들(Choi, 2019; Jeon, 2010; Lee, 2022)등이 있었다. 그 외에도 창살문양을 활용한 생활용품 및 패션소품 관련 연구(Bae, 2015; Hong, 2014; Kim, 2010; Lee, 2016) 등이 있었다. 패션문화상품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업사이클 및 지속가능성 관련 연구들(Alijonova, 2024; Kim, 2016; Lee, 2018)과 한국의 민화와 같은 전통문화요소들을 활용한 가방디자인 연구들(Heo, 2016; Hur, 2020; Kim, 2021; Seo, 2021)이 있었다.

최근 자연스럽게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놈코어 패션'이 꾸준히 유행을 하고 있으며, 캔버스 소재로 제작된 튼튼하고, 수납력이 좋은 에코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코백 관련 연구로는 (Kim & Ha, 2015; Kim, 2013; Lee, 2017; Yum, 2021) 등이 있다. 그러나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전통창살문양이 사용된 패션문화상품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창살문양과 관련된 선행연구와 문헌 조사를 통하여 한국 고유의 전통 창살문양을 고찰하였다. 현대적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창살문양을 활용한 패턴디자인들을 에코백에 적용하여 전통과 현대적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된 패션문화상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패션문화상품

문화상품은 그 나라만의 전통, 역사, 문화적 의미를 상품으로 개발한 결과물로 제품에 문화적 요소를 가미, 고 부가가치 상품을 창출하는 것으로 새로운 상품개발 과정에서 과학기술로 대표되는 기능과 조형예술의 산물인 미적 형태의 유기적인 조화를 꾀하는 소비자의 전체적인 만족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산물이다(Park, 2017). 문화상품에 예술적 요소와 스토리텔링을 부여하여 문화적 성격과 융합하여 차별화되고 새로운 상품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문화상품 중 하나인 패션문화상품은 패션의 성격을 보인 상품으로, 이미지가 강조되어 판매되는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이다. 한국적 전통문화의 특성을 내포한 패션문화상품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면서, 패션문화상품에 대한 정의도 각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Lee & Koo, 2018). 패션문화상품은 창조 패션 산업에 따른 결과물이며, 나아가 새로운 패션 사업 분야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독창적인 차별화로 새로운 경쟁을 추구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에 패션문화상품이라는 용어를 전통문화산업의 의미 조합 군을 이용해 해체하여 '패션', '문화', '상품'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패션상품, 패션 문화, 문화상품 등으로 추출할 수 있다. 패션문화상품은 문화 정체성으로서 국가의 문화이미지를 패션상품에 표현한 패션의류 및 잡화, 액세서리, 생활소품이라 할 수 있으며, 전통적 요소인 소재나 제작기법, 디자인 등의 전통적 계승과 현대적인 소재나 기술의 발전으로 나아가고 있다(Lee, 2021).

패션문화상품 중 하나인 에코백은 자원을 재활용하여 일회용 플라스틱 백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에코(eco)는 친환경을 뜻하며 에코백(eco-bag)은 에코와 백의 합성어로 친환경을 생각하는 가방을 말한다(Lee, 2017). 에코백이란 기존의 친환경적인 장바구니에서 디자인 요소가 강조되고 자연분해 가능한 소재인 면이나 린넨, 마, 옥스퍼드, 캔버스 등의 소재로 제작된 가방으로, 친환경 장바구니의 강화된 패션상품을 말한다. 에코백은 환경문제에 관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패션상품에 적용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비닐봉투를 대신하여 쇼핑 품목 이동의 기능 이상으로 패션성을 지닌 패션잡화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비노출되는 장바구니와 달리 쇼핑을 하지 않을 시에도 메인백과 같이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패션성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환경 장바구니의 보조백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메인백, 혹은 투백족(Two-Bag)족들의 세컨백 역할까지 하고 있다(Lee, 2009).

2.2. 창살문양

창은 하나의 시설물이며 한국 전통건축에서는 창과 호가 합쳐진 창호로 불려 건물의 구성요소가 된다. 밖을 내다보기 위한 창과, 방으로 드나들기 위한 외짝 지게문 호를 모두 지칭하는 것이다(Joo, 2012). 우리의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장식적인 요소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우리의 생활 속에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창호(窓戶)에 보이는 창문살의 문양을 말한다(Choi, 2006). 창호는 본래 창과 지게문을 합쳐 부르는 말로, 창호는 창문(窓門)이라고도 하며 창과 문으로 대표되지만 장지, 덧문 두껍닫이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Lim, 2004). 문과 창호의 문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울거미를 짜고, 그 속에 각종 살대들을 꽂는다(Joo, 2012). 창호는 그 위치와 기능, 용도별로 선택되고 즐겨 쓰인다. 일반적인 창호는 세살문과 띠살문이다. 이보다 격조 높은 건물에는 격자살을 활용하였으며 더욱 화려하게 꾸민 창살은 교살이다. 궁궐, 사찰, 서원, 사가 등 어디에나 쓰였다(Lim, 2004). 궁중건축(宮中建築), 불교건축(佛敎建築), 그리고 일반 서민건축(庶民建築)에 따라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궁중건축이나 사원(寺院)에 비해 일반주택의 창살은 꾸밈이 훨씬 단순하고 간결한 맛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궁중건축의 창, 창살문양은 대단히 복잡스러면서도 짜임새에 있어서는 매우 조직적이고 소박한 맛이 있다. 서민주택에는 띠살문, 용자문(用字門), 아자문(亞字門), 완자문(卍字門), 널판문이 쓰이고 있고, 중류주택에서는 띠살문, 용자문, 아자문, 불발기, 널판문, 골판문 등이 있으며, 상류주택에는 띠살문, 용자문, 아자문, 완자문(卍字門), 불발기, 구갑문, 숫대살 정자문, 널판문 골판문 등이 있다(Choi, 2006). 이러한 주택과는 달리 궁중건축과 불교건축에 보이는 창살은 소슬빗살문, 완자문, 꽃살문, 소슬꽃살문, 정자살교창 등이 있는데, 구성이 복잡하고 조직적이며 여러 가지 장식 문양의 조각이 곁들여 더욱 장엄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Choi, 2006).

Fig. 1에 나타난 창살의 종류로는 띠살, 용자살, 완자살, 아자살, 정자살(격자살), 빗살, 만살빗살(격자빗살), 귀자살, 귀갑살, 숫대살 등이 있다. 창호의 살짜임새는 그 짜임의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용자창, 완자창, 귀자창 등은 모두 길상(吉祥)을 의미했으며 창호의 살짜임새는 건축의 격을 상징했던 것이다(Joo, 2012).

Fig 1.

Traditional lattice patterns. Joo. (2012). p. 94

2.3. 금박

금박이란 전통복식이나 직물에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금빛을 더해주는 한국의 전통장식기법 중 하나이다. 현재 상용화된 금박의 정의는 문양판에 접착제를 발라 옷에 찍고 그 위에 금을 올려 표현된 문양뿐만 아니라 이 모든 과정까지도 포함한다(Sim & Lee, 2019). 직물에 금은 가루나 아주 얇은 금은박을 접착제로 붙여 직물 표면에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시대에 금박을 하여 옷에 금박문양을 표현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인금 기술을 쇄금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주로 얇은 금박을 직물에 접착하여 만들었으므로 그 또한 금박이라고 하였다. 조선후기에는 금박이 대단히 많이 사용되었는데, 신분에 따라 금박 무늬도 다양하였다(Kang et al, 2015). 금은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종이보다 아주 얇은 형태까지 가공이 가능하다. 금박이란 얇은 금판을 질긴 소가죽 사이에 끼워 망치로 두들겨 가공한 것으로, 미술이나 공예품, 복식에 사용되는 금사 등에 사용된다. 옷에 사용되는 금박은 종이보다 얇은 금판을 문양이 새겨진 조각 목판과 접착제를 이용하여 옷감에 올려붙이는 것인데, 니금이나 금니는 금가루를 접착제와 미리 섞어 놓은 후 사용하는 것으로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두 가지 방법의 효과는 비슷하다(In, 1976). 금박에 관한 Oh and Song(2022) '전통문양을 활용한 금박패치디자인 연구'에서는 기존 전통금박 제작방법인 목판의 조각이나 새김을 대체하여 레이저 커팅기와 열전사지를 활용하여 전통금박을 재현하였다. 열전사지의 용이성은 금박을 다리미로 전사한 후, 옷에 금박문양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거나 긁힌 경우 부금 된 금박문양 위에 같은 열전사지로 리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gold foil 전사지는 주로 활용되고 있는 의복 외에 파우치나 모자, 신발, 액세서리 등과 같은 패션 소품 및 장신구, 가구, 도자기, 플라스틱 제품 등 무한정적이고 다양한 문양과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2.4. 레이저 커팅

레이저란 이러한 빛의 증폭을 이용하는 것으로 양쪽 단에 거울을 두고 반복된 광을 반복적으로 반사시키면 광은 특정 방향으로만 증폭하면서 강력한 광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레이저이다(Lee, 2006). 레이저 커팅 가공기법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안대로 실질적으로 완전히 커팅되는 효과를 컷컷(Cut-Cut), 두 겹으로 구성된 소재 중 윗부분의 소재만 커팅하는 방법으로 입체적 표현이나 스티커 제작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키스컷(Kiss-Cut), 컴퓨터상에만 존재하여 패턴이나 디자인이 구분되지만 실제로는 커팅 되지는 않는 노컷(No-Cut)이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의 레이저 커팅 가공은 소재의 특성과 조형성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정교하고 장식적인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Kim, 2010). 레이저 커팅기의 장점으로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양들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으며, 문양의 형태 보존성이 뛰어나다. 또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문양의 크기 조절이나 디자인 변경 및 수정에 어려움이 없어, 새로운 패턴이나 문양 배치를 무한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어 전통 금박 제작 과정보다 단계가 줄고 시간이 절약되는 것이 장점이다(Oh & Song, 2022). 또한 전통 금은박 뿐만 아니라 현재 시판중인 열전사지 종류로는 PVC, PU, 메탈릭, 발포, 글리터, 실리콘, 후로피 등 다양한 질감과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전사지들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3. 연구방법 및 절차

전통창살문양에 대한 문헌을 조사한 후 창살문양의 정의 및 디테일을 도출하여 새로운 패션문화상품을 위한 패턴으로 개발하였다. 참고문헌에 나타난 전통 창살문양들의 디테일들을 분석한 후 여러 창살문양들 중 단순히 가로세로 교차 형태를 띄고 있는 문양이나 너무 섬세하고 복잡한 문양들을 제외한 조형적 특성 및 변형 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는 6가지 창살문양으로 선정하였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CS6(Adobe Illustrator CS6)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창살문양들을 모티브로 도출하였다. 추출한 문양의 일부를 생략, 회전, 결합 등의 여러 방법으로 변형시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하였다. 문양 배치는 확대, 축소, 중첩, 반복, 재배치 등 5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6가지 창살문양을 이용하여 패턴을 개발하였다.

모티브 디자인을 적용할 패션문화상품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되고 있으며, 실용성과 편리성, 친환경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코백을 선정하였다. 에코백 크기 및 형태는 문양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숄더백 형태의 대형 사이즈 에코백(45 cm × 35 cm × 15 cm)을 선정하였다. 열전사지 커팅은 레이저 커팅 기계 LEGENS LC-CUT 1060 비금속 CO2 레이저 커팅기를 사용하였으며, 파워(power)-8.4와 속도(speed)-120으로 설정하였다. 열전사지의 크기는 폭 55cm인 전사지를 사용하였으며, 전사되는 면을 위쪽을 향하도록 하여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한 창살문양들을 좌우 반전시켜 레이저 커팅을 진행하였다. 열전사지는 3겹으로 겉 코팅지와 전사지, 접착 필름면이 접합 구성되어 있는데 한 쪽면만 커팅하는 방법인 일명 '키스 컷(Kiss-cut)'기법으로 열전사지를 제작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에코백 사이즈는 겉 부분이 보이도록 에코백 위에 배치한 후 다리미 온도 150oC로 설정하고 적절한 압력을 가하여 다린다. 전사지를 에코백 표면에 부착한 후, 투명한 전사지 겉표지를 제거하고 금박 전사지의 안정성을 위해 열 프레스기기 온도 145oC, 시간 10초 정도로 한 번 더 눌러 열과 압력을 가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4. 연구결과 및 논의

패션문화상품들 중 실용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에코백을 6가지 전통창살문양 '아(亞)자살', '귀(貴)자살', '숫대살', '귀갑살 1', '귀갑살 2', '완자살'을 응용하여 패션문화상품디자인에 활용하였다. 금은박 열전사지에 문양을 레이저 커팅하여 배치하였다. 6가지 창살문양의 간소화된 문양 도출 및 변형 과정과 에코백 디자인을 표로 제시하였다(Table 1).

Some of patterning lattice designs for eco-bag design

Image 1은 아자살 문양으로 '아(亞)'자를 살짜임 무늬로 표현한 것으로, 살짜임새가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보여준다(Joo, 2012). 모든 짜임이 비단 짜는 것과 같다 하여 금문(錦紋)이라 불렀다. 수복(壽福), 길상초화(吉祥草化)등과 같은 자였으며 이 모든 무늬가 장생불사(長生不死), 다부(多富), 다복(多福)을 의미하고 가끔 주술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Kim, 2003). 아자살은 창살 문양 중 가장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아자살 모티브 1-1의 꼭지점 모서리 부분의 선들을 삭제하여 모티프 1-2로 도출하였다. 1-3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좌우로 45o씩 회전시켜 끝 모서리 점 길이가 같게 길이를 조절한 후 결합하여, 1-3 문양을 구성하였다. 아자살을 활용한 Ecobag Design 1은 재배치, 축소, 반복 방법을 적용하였다. 에코백 중심쪽 상단에 큰 사이즈의 1-3 하나를 금박으로 배치하고, 그 아래 2개를 좌우에 작은사이즈 은박으로 배치하였다. 그 아래 3개를 금박으로 가장 작은 사이즈의 금박으로 배치하여 삼각형 형태가 되도록 구성한 후 상하좌우 대칭이 되도록 문양을 배치하여 꽃송이가 모인 꽃다발을 표현하였다.

Image 2는 귀자살 문양으로 한자의 귀할 '귀(貴)'자를 무늬로 표현한 창호로 길상 문자의 하나로 기복(祈福)의 뜻을 갖고 있다(Joo, 2012). 귀자살은 직선과 사선, 사각형등 여러 선들의 조화로 결합되어 있어 일부 삭제나 변형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귀자살 모티브 2-1을 단순화하기 위해 중심에 있는 +형태의 선을 삭제하여 귀자살 2-2를 도출하였다. 2-2를 한쪽 방향으로 45o, 90o, 135o씩 회전한 후, 결합하여 2-3 문양을 구성하였다. 귀자살을 활용한 Ecobag Design 2는 확대 방법을 적용하였다. 에코백 중심 상단에 2-3을 금박으로 크게 배치하여 큰 꽃송이를 표현하였다.

Image 3은 숫대살 문양으로 조선시대 셈을 할 때 쓰던 산가지(算木)를 늘어놓은 모양으로 표현한 것이다(Joo, 2012). 숫대살은 원단이나 직물 표면에 보이는 직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숫대살 모티브 3-1의 꼭지점 모서리 부분 선들을 삭제하여 3-2로 도출하였다. 도출한 3-3을 중심 상단에 두고 아래로 반전시켜 중심점을 기준으로 좌우로 60o씩 회전을 하고 각 모티브의 중심 쪽 막대 모양의 모서리 끝점을 맞춘 후 결합하여 숫대살 문양 3-3을 구성하였다. 숫대살을 활용한 Ecobag Design 3은 확대, 재배치, 중첩 방법을 적용하였다. 에코백 중심에 3-3을 상하 반전하여 작은 사이즈로 은박으로 배치한 후 중심을 맞혀 3-3을 큰 사이즈로 상하좌우 대칭이 되도록 문양을 배치하여 현대적인 문양을 표현하였다.

Image 4와 Image 5는 귀갑살 문양으로 거북이 등껍질에 나타난 문양을 표현한 것으로 장생불사하는 거북은 십장생 가운데 하나로 장수의 의미를 갖는다(Joo, 2012). 장수(長壽), 상서(祥瑞), 선수(仙獸)를 뜻하기도 한다. 또한 거북은 우주를 상징하여 등의 둥근 형태의 돔은 하늘의 천장을 상징하며, 가슴과 배는 수면 위에서 움직이는 땅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이는 자연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끝없이 긴 수명을 뜻한다고 여겼다(Kim, 2003). 또한 귀갑살은 육각형이나 팔각형 형태를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 변화의 가능성이 커서 2가지 모티브를 활용하여 변형하였다. 귀갑살 1 모티브 4-1을 아래 중심점을 기준으로 상하로 반전시킨 후 복사하여 90o 회전시켜 하나의 오브젝트로 4-2를 도출하였다. 도출한 4-2를 좌우로 30o씩 회전을 한 후 결합하여 4-3 문양을 구성하였다. 귀갑살 1을 활용한 Ecobag Design 4는 확대, 재배치, 중첩 방법을 적용하였다. 에코백 중심 상단에 4-3을 45o 회전한 후 배치하고 상하 반전하여 살짝 겹치도록 한 오브젝트를 구성하였다. 오브젝트를 복사하여 90o 회전하여 마를모꼴 형태의 문양을 은박으로 배치하였다. 앞에 구성된 오브젝트 중심에 4-3 큰 사이즈를 금박으로 배치하여 상하좌우 대칭이 되도록 문양을 에코백 중심에 배치하여 꽃잎과 꽃송이를 표현하였다.

Ecobag Design 1~4의 창살문양 패턴 디자인은 에코백 중심을 기점으로 하여 균형과 무게감을 안정적으로 배치를 하였다. 이와 달리 Ecobag Design 5, 6은 균형과 무게감이 불안정적이지만 디자인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고자 다방향으로 패턴들을 배치하였다.

귀갑살 2 모티브 5-1을 상하좌우 4등분하여 그중 한 부분인 5-2를 도출하였다. 도출한 5-2를 오른쪽으로 60o 회전을 한 후 상하 반전시켜 하나의 오브젝트로 설정하고 좌우 반전 및 결합하여 5-3 문양을 구성하였다. 귀갑살 2를 활용한 Ecobag Design 5는 축소, 재배치 방법을 적용하였다. 에코백 왼쪽 하단에 큰 사이즈 5-3을 45o 회전한 후 금박으로 배치하고 중심이 향하고 있는 45o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자유롭게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문양을 배치하였다.

Image 6은 완자살 문양으로 한자 '만(卍)' 자를 바탕으로 무늬를 짜넣은 살창으로 불교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끊임이 없는 영속된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Joo, 2012). 또한 만(卍)자는 불교에서뿐만 아니라 주택의 창살문양으로 많이 사용하였는데, 길상만덕이 실내에 충만하기를 바라는 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Kim, 2003). 완자살은 여러 형태와 크기를 가진 사각형이 중첩되어있는 듯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일부 삭제나 변형으로 다양한 형태를 표현할 수 있다.

완자살 모티브 6-1을 단순화하기 위해 중심에 있는 +형태의 선과 +선과 만나는 테두리 선을 삭제하여 6-2를 도출하였다. 도출한 6-2를 좌우로 30o씩 회전을 한 후 결합하여 6-3 문양을 구성하였다. 완자살을 활용한 Ecobag Design 6은 확대, 축소, 중첩, 재배치 방법을 적용하였다. 에코백 오른쪽 하단에 큰 사이즈의 6-3을 금박으로 배치한 후 오른쪽 상단에 가장 작은 사이즈를 90o 회전을 한 후 은박으로 배치하였다. 왼쪽 중심에 6-3을 여러 사이즈 금은박으로 중첩시켜 꽃송이가 모인 이미지와 꽃잎이 날리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비대칭적으로 문양을 배치하였다.

위와 같이 한국적인 문화 요소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통창살문양을 활용하여 재구성하였다. 또한 금은박 장식을 통해 여러 형태와 사이즈로 에코백에 다양한 방법으로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전통창살문양에 담긴 의미와 더불어 창살문양에서 표현할 수 있는 현대적인 모티브와 자유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안하였다.


5. 결론 및 제언

한국의 전통문양인 창살문양들 중 조형적 변화 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는 아자살, 귀자살, 숫대살, 귀갑살 1, 귀갑살 2, 완자살을 각각 1점씩 선정하여 기본 모티브로 활용하였다. 6가지 모티브로 창살문양의 외곽선 및 디테일 선을 활용하여 재구성 및 변형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문양을 디자인하였다. 패션문화상품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반영하여, 실용성과 편의성이 좋은 대형 사이즈 에코백(45 cm × 35 cm × 15 cm)으로 한정하여 창살문양 종류별로 각 1점씩 6개의 작품을 제시하였다.

레이저 커팅기와 열전사지를 활용한 문양커팅은 파워와 커팅속도에 따른 전사지의 문양 구성 성질을 분석하고, 전사지와 레이저의 초점 및 간격에 따른 문제점 및 발생하는 디테일 변형과 문양의 형태의 불안정성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레이저 커팅기의 파워와 속도, 간격을 보완하였다. 금은박 열전사지를 레이저 커팅기로 커팅한 후 에코백에 열전사지를 에코백에 위에 배치하여 열 프레스 기계를 활용하여 안정화시켜 문양을 현대적으로 다양하게 배치하였다. 디지털 기술인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한 열전사지의 장점은 일부 문양의 탈락이나 훼손이 일어날 시 즉각적으로 리터치가 가능하며, 전사지가 부착되어 있는 패브릭 상품 및 원단 오염에 따른 간단한 손세탁 및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문양의 크기, 배치, 재구성 및 수정에 자유로워 다양한 패턴을 무한히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문화 유산인 전통 창살 문양을 변형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구성하고 배치 과정을 통해 문양의 다양한 활용 방안 및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또한 전통 장식 기법인 금은박 제작 기법의 재현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전통문양, 전통장식기법,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여 열전사지를 활용한 패션문화상품의 지속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전통 문화 요소들을 활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은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인들의 관심에 따라 전통 문화상품이 고부가가치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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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Traditional lattice patterns. Joo. (2012). p. 94

Table 1.

Some of patterning lattice designs for eco-bag design

Original motif Designed motif Ecobag design
Image 1. Aja-sal Ecobag design 1
Image 2. Gwija-sal Ecobag design 2
Image 3. Sutdae-sal Ecobag design 3
Image 4. Gwigab-sal 1 Ecobag design 4
Image 5. Gwigab-sal 2 Ecobag design 5
Image 6. Wanja-sal Ecobag design 6